물부족 심각..내년 상반기 제한급수 가능성 -R (221110목/뉴스투데이)

물부족 심각..내년 상반기 제한급수 가능성 -R (221110목/뉴스투데이)

가뭄이 계속 되면서 물부족 사태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가을 겨울 갈수기가 이어지고 지금처럼 물을 펑펑 쓸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요즘 세대가 경험하지 못한 제한급수가 단행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우선 김영창 기자가 현재의 물 사용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기자) 가정주부 김경숙 씨는 10년째 물 아껴쓰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변기에 5백밀리미터 생수병 두개를 넣어 사용하고 있고, 양치질을 할때는 개인 컵을 사용합니다 설거지와 빨래는 한번에 모아서 처리합니다 ◀INT▶김경숙 / 광주 노대동 "설거지와 빨래는 한번에 모아서 하고요 1천 여명의 학생들이 생활하는 광주의 한 대학 기숙사는 물을 아끼기 위해 모든 샤워시설을 절수형으로 교체했습니다 교직원과 학생들이 수시로 순찰하며 물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INT▶강승현 / 광주대학교 생활관장 "교직원과 학생들이 물을 아끼기 위해서 매번 순찰을 돌면서 " 하지만 이처럼 물 절약을 실천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cg 1// 광주에 하룻동안 공급되는 50만톤의 물 가운데 68%를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광주 시민 한 명이 하루에 무려 337리터의 물을 쓰는 셈입니다 2리터 물병을 기준으로 170개 가까이 쓰는건데,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가정 당 하루에 2리터 물병 670여개를 쓰고 있습니다 //cg 여기에 광주에 있는 공장과 기업, 공공기관 등 다량급수처 27곳이 한 달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도 만만치 않습니다 cg 2// 광주의 한 반도체 업체가 한달에 쓰는 물의 양은 28만 7천톤으로 하루에 1만톤 가까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자동차 공장과 대학, 주류 회사 등이 뒤따랐습니다 cg// 이렇게 물을 사용한다면 동복댐은 4개월, 주암댐은 6개월 정도만 광주에 물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당장 내년 상반기에는 제한 급수를 시행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주말 비가 예고돼 있긴 하지만 5-20mm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문제를 해결하는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상수도본부는 물을 아껴쓰면 요금 감면을 해주겠다고 밝히는 등 고육지책까지 동원하고 있는 상황 비가 많이 오지 않는 갈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생활속 물절약 실천이 더없이 중요해졌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