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 평안해} 제 고백입니다. Soul's Anthem (It is well with my soul) -Tori kelly](https://poortechguy.com/image/BJ5YnQzk1r0.webp)
{내 영혼 평안해} 제 고백입니다. Soul's Anthem (It is well with my soul) -Tori kelly
무려 1년에 걸쳐 곡을 완성했다 1년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정말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로 하와이에 다녀온 후, 이직이라는 목표가 생겨 새로운 것들을 준비하며 한국사 고자였던 내가 (고등학교때 한국사 30점대, 한능검과락 등 ) 한달쯤 공부를 하고 한능검 1급을 따버리고 몇년간 토익을 간간히 공부하며 간신히 800중반으로 올라온 점수에서 갑자기 100점이 뛰어 버리고 관련도 없는 정비 쪽 자격증을 필기, 실기 하이패스로 취득하고 가망 없겠다 느꼈던 선발 필기시험에서 1200명 중 70등 안에 들어서 면접을 보러 가게 되고 직장에서도 각종 위기가 많이 찾아왔지만, 어느 때이든지 구하니 주셨고 찾으니 찾았고 두드리니 열렸다 그야말로 탄탄대로 마치 신이 모든 일에 개입하는 느낌이었다 대구 교회에서 찬양팀을 시작하면서 신기하게도 몇년 전 투자 사기로 잃은, 스무살부터 모아왔던 전재산과 빚을 되돌려 받기도 했다 (이건 진짜 기적 아멘 ) 아마 그래서 그동안은 완성하지 못했나보다 이 곡의 원곡인 찬송가에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기 때문이다 작사가는 급성 전염성 피부질환으로 아들을 잃고, 화재로 부동산 투자에 실패하여 전재산을 날리고, 휴식을 위해 가족들끼리 유럽여행을 가려다가 본인은 사업으로 배에서 내리고 아내와 네 딸만 보냈지만 그 배는 사고로 침몰하여 아내만 살아남게 된다 그리고 아내를 데리러 가면서 네 딸이 잠긴 바다 위에서 아픔과 슬픔으로 밤이 새도록 울부짖으며 기도하던 도중 갑자기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형언할 수 없는 신에 대한 신뢰와 평안이 솟구쳐 오르기 시작하여 이 가사를 지었고 이 이야기를 듣고 그 자리에서 작곡가가 곡을 썼다고 한다 어떻게 그런 상황에서 평안이 있을 수 있을까 내 삶의 문제들로 아파하고 믿음을 잃지 않길 바랐던 내 모습이 부끄러워진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1년 만에 노래를 완성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것 같다 최종적으로 나는 떨어졌고, 발표 한 달 전부터 어째서인지 직장에서도 계속 무너졌었다 작사가의 고통에 비하면 먼지만큼도 안될 문제들이지만 이 곡은 역시 고통중에 부르는 찬양인가보다 지난주일 교회를 다녀오는 길에 정이 많이 들은 소그룹 개편 때문인지 왜인지 모를 외로움과 슬픔으로 집에 도착하자 마자 씻고 잠을 잤다 그냥 내일 아침까지 자다 일어나서 출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잠을 청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일어났고, 갑자기 목 상태가 너무 좋았었다 그래서 지난 1년간 수없이 시도해왔던 이 곡을 다시 꺼냈다 반주는 만들어 놓은 상태였고, 멜로디만 녹음하는데 계속 마음에 들지 않아 틈틈이 발성연습을 하고 좀 더 잘 올라가면 하자 하면서 매번 다음으로 미룬 것이 벌써 1년정도가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드디어 그나마 마음에 드는 소리가 나왔다 아직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그래도 발전함을 느끼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가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곡 수정과 영상편집을 반복했다 주변인들이 나의 노력과 결과를 많이 아쉬워 해주었던 것에 비해 내 마음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고 생각했는데 펑펑 울었다 다 하나님의 크신 계획 아래에 있겠지 내가 스스로 믿음을 잃을까 걱정했는데 위기 속에서도 평안주셨고, 지금 있는, 그리고 앞으로 있을 우울과 좌절, 절망과 실패 속에서도 힘 주실 것을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졌다 인생의 고점을 지나고 잠시 주춤했지만, 앞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비상하게 하시고 전고점을 스무스하게 돌파하게 하실, 어느 때이든지 힘주시고 내 영혼을 평안하게 하실 나의 하나님을 노래하며 내 고백이 당신의 이야기로,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