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원구성 최종합의' 불발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여야 원내대표 '원구성 최종합의' 불발 [앵커]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법제사법위원장을 누가 가져갈지 등을 놓고 여야 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전 원내대표 회동에서도 이렇다 할 합의점을 도출해내지 못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나재헌 기자. [기자] 네. 국회 원구성 협상이 장기화하는 모습입니다. 어젯밤 원내수석부대표간 비공개 실무협상에 이어 오전 원내대표회동에서도 몇가지 쟁점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 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법사위원장직을 누가 가져가느냐를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 간 기 싸움이 치열합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은 법사위를 가져갈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고 한국당은 "민주당이 법사위를 고집하는 한 협상은 진행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관례에 따라 의석수에 비례해 상임위원장직을 배분하는 원칙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은 관례대로 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더 많은 상임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교문위를 교육과 문화를 담당하는 상임위 2개로 쪼개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내대표 회동 직후 협상 결렬에 대한 '네탓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민주당이 일방통행 식으로 상식적이지 못한 주장을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말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는 원내수석부대표에게 권한을 일임하고, 오후 추가 실무협상을 벌일 계획입니다. [앵커] 국군기무사령부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도 치열하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필요하다면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열고 진상규명에 나서야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 회의에서 "기무사 개혁을 논의하고 있지만 자칫 개혁 논의로 진상이 가려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철저한 진상규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기무사 계엄령에 대한 옹호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스스로 가슴에 손을 얹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역시 "책임자를 모두 발본색원해 엄중처벌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기무사를 해체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기무사 문건이 지난 한 주 사이 갑자기 한꺼번에 쏟아져나온 배경이 의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보기관의 문건이 하루가 다르게 공개된 것이 유례가 없다는 점에서 결코 우연이라 하기 어렵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기무사 문건으로 적폐몰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문건에서는 계엄령 발동에 정권을 탈취하겠다는 쿠데타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