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같은 며느리 생각하지 마세요

딸같은 며느리 생각하지 마세요

아무것도 몰라서 나는 어머니 모시고 살고 싶단 생각까지 했던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 너무 달라졌습니다 남편이 친구들하고 약속 잡는 얘기를 별생각 없이 앞에서 했는데 제가 굳이 왜 꼭 그날 가야 해? 우리 어디 가기로 했잖아 이러면서 남편과 대화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시어머니가 껴들어서 얘기하더라고요 "기분좋게 보내주지 그걸 왜 못 가게 해서 애 기분 나쁘게 하냐" 이 말을 하더라고요? 이 말 땜에 제가 기분이 더 나빠졌지만 그냥 참았어요 그러다가 주말에 같이 시댁 식구와 저녁 먹기로 한 약속이 있었어요 그 전날에 어머니의 간섭과 잔소리 문제로 남편과 대판 싸운 후라 약속은 갈 상황도 아니어서 몸이 아프다고 담에 찾아뵙겠다고 했는데 다음날 저를 부르더라고요 아픈 거 거짓말 아니냐고 내가 모를 줄 알았냐, 너네 왜 싸웠냐 우리 아들이 얼마나 착한데 괜히 싸울 리 없다 우리 아들 쥐잡듯이 잡고 사는 거 아니냐 내가 귀하게 키운 아들이다 이 말을 저와 남편을 불러놓고 말해요 부부 사이에 끼는 것도 웃겼는데 이게 이해가 가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