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점 받고 레전드 찍은 금메달 선수(feat. 기계체조 나디아 코마네치)
꼴랑 1점 받고 금메달을 딴 선수가 있다? 그 선수는 바로 루마니아 출신의 나디아 코마네치! '냉정한 작은 벼룩'이라고 불렸던 그녀는 경기장에서 좀처럼 웃지 않으면서 신들린 실력을 보여줬는데요 그녀는 동시대 레전드로 손꼽히는 코르부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녀는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단평행봉에서 마치 나비처럼 부드럽고 끊김 없는 놀라운 체조를 선보였는데요 하지만 전광판에 표시된 점수는 고작 1점 말도 안 되는 점수에 관중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심사위원 한 명이 다급하게 열 손가락을 펼치며 십쩜만점이라고 외쳤는데요 알고 보니 체조계에선 그동안 그 누구도 완벽한 체조를 할 리 없다고 믿었기에 전광판을 9 99까지만 표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십쩜을 표현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쩜으로 표시했던 거였죠 이경기가 바로 체조 역사상 최초 십쩜만점이 탄생한 순간입니다(*이후 경기에도 6번이나 더 만점을 받았으며,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