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일 미미위강남 코로나19 브리핑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한 지 사흘째입니다. 도심 풍경이 변했고, 점심시간 발 디딜 틈 없던 식당은 한산해졌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와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결과입니다. 구민 여러분은 물론 자영업자들에게 큰 고통과 불편이 따르는 강력한 조치라 생각되는 만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방역의 성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여전히 우려스러운 모습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불이 꺼진 카페와 술집을 대신해 규제 대상이 아닌 일부 편의점이나 소규모 개인 카페엔 오히려 사람이 몰리고 있어섭니다. 강남구는 편의점 본사들과 협의해 편의점 앞 테이블을 없애고 취식을 금지할 계획입니다. 각 동 주민센터에서도 관내 순찰 시 주민 계도에 힘써 주시길 바랍니다. 흐름을 보면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400명대까지 급증한 이후 5일째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200명대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부로 국내 누적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는데, 무엇보다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확진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냅니다. 서울시가 6일까지 ‘1000만 시민 멈춤 주간’으로 정한 것도 일상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일 것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스스로가 방역 주체라는 점을 명심하셔서 외출과 만남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9월 1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어제 오후 1명에 이어 오늘 11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강남구 누적 확진자는 192명으로 늘었습니다. 우선 수서동주민센터에서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했던 일원동 주민이 어제 오후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주민센터 관계자 74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밀접접촉자 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또 해당 확진자가 사는 일원동 아파트 3개동에 거주하는 주민과 인근 복지관, 어린이집 종사자 등 검사대상자 705명 중 375명의 검사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분들에 대해선 빠른 시일 내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습니다. 이 확진자와 함께 거주하는 가족 2명이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가정 방문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또 다른 일원동 주민 1명이 가래 등의 증상으로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 결과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삼동에 거주하는 주민은 지난달 27일부터 발열, 오한 등 증상으로, 대치동 주민은 별 증상이 없었으나 검체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신사동 주민은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기침 증상으로, 세곡동 주민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강남구민의 접촉으로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와 함께 개포동 주민은 발열 증상으로 서초구 소재 병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강남구보건소로 이첩됐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어제 입국한 삼성동 주민은 강남구보건소에서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미국 보스턴과 멕시코에 체류했던 역삼동 주민 2명도 각각 입국 후 실시한 검체검사 결과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달 15일 서울 도심집회 인근에 체류한 강남구민 1329명 중 어제 기준으로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53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6명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175명이 검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나머지 436명은 우리 강남구의 검사대상에 포함되는지를 다시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사 요청에 불응하고 있는 35명 중 26명은 소재를 파악했으며, 나머지 9명에 대해선 강남·수서경찰서와 함께 소재를 파악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557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가 793명, 국내접촉자는 764명입니다. 이번 주 자가격리자가 1500에서 1600명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수도권 집단감염이 안정세를 보일 때까지는 자가격리자도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4만8447명입니다. 어제 471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83명, 국내 거주자는 388명이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관내 유망 스타트업을 굴지의 해외기업에 소개하는 테스트베드 지원사업과 영유아용 비말차단용 마스크 8만3000매 지급 등 강남구의 주요 정책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8월 16~29일) 하루 평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99.7명으로 직전 2주 35명에 비해 8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또 지난 2주간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의 비율은 19.4%(전체 4361명 중 848명)에 달했으며, 방역망의 통제능력이 약화된 상태라고 진단했습니다. 동시다발적인 집단감염으로 전국적인 확산세를 보이면서, 특히 지난 2주는 확진자 중 60대 이상 비중이 23.9%에서 33.3%로 늘었고, 위중증환자의 발생이 하루 평균 29.1명으로 이전 2주보다 14명 늘었습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지금까지 사망자 324명 중 60대 이상이 302명으로 93%를 차지하는데, 80대 이상은 코로나19 치명률이 20.7%로 70대(6.6%), 60대(1.42%)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입니다. 오늘 오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61만명을, 누적 사망자는 8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과 브라질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인도가 엿새 연속 하루 평균 8만명에 육박하며 이번 주 브라질을 넘어서고, 두 달 내에 미국까지 제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사실 인도는 의료인프라가 너무 열악하기 때문에 실제 확진자는 40에서 200배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러한 확산세를 끊어내기 위해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올해 말까지 치료약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학교 연구진과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최종 임상시험을 위해 미국 성인을 상대로 최대 3만명까지 피시험자 등록을 받기 시작했고,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을 등록한 러시아는 이르면 11월부터 의사와 교사 등 고위험군에 대해 대규모 접종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러시아와 중국, 미국 등의 국가들이 임상과정을 다 마치지 않은 백신을 승인하려는 움직임에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현재까지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유일한 백신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서울 시내 전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서울시의 행정명령에 보조를 맞춰, 오늘부터 관내 양재천, 선정릉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출입을 금지시키는 등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10월 13일부터는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코와 입을 제대로 가리지 않을 경우 ‘미착용’으로 간주돼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언론보도를 통해 보셨겠지만 관내 일부 유흥주점들이 보건업으로 분류된 안마시술소를 빌려서 불법 영업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이 같은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인허가 취소 등 강도 높은 조치로 행정지도를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참고로 드립니다. 우리 강남구는 앞으로도 주민들의 건강안전을 지키고 코로나19의 지역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