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선관위 감사 핑계 조사 거부…전수조사 적극 협조해야"   -etv세종-

국민권익위, "선관위 감사 핑계 조사 거부…전수조사 적극 협조해야" -etv세종-

국민권익위, "선관위 감사 핑계 조사 거부…전수조사 적극 협조해야" 정승윤 부위원장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 오늘 '조사불응' 통보 태도 돌변…"국민 눈 피하기 위한 얄팍한 꼼수였나" [etv세종=세종/이문구기자] 선관위 채용비리 실태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선관위가 조사에 응하지 않고 비협조적인 자세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 채용비리 전담조사단 단장을 맡고 있는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오전 중앙선관위와 17개 지역 선관위에 현장 조사를 나갔는데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 수용을 이유로 권익위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앞서 지난 2일 선관위가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면서도 '권익위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음을 상기시킨 뒤 “권익위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한 것은 오로지 감사원의 감사를 회피해 국민들의 눈을 속이려는 얄팍한 꼼수였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진정으로 자신들의 부패행위를 밝히고 썩은 부위를 도려내어 국민의 신뢰를 받는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하려는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던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권익위의 조사에 대한 비협조는 공정과 정직을 생명처럼 지켜야 하는 선관위가 선거사무의 중립과 독립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오로지 조직의 부패와 무능을 숨기고 구성원의 불법적 이익을 위한 방패로 삼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감사원 감사를 전면적으로 수용하고, 권한쟁의를 영원히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라"며 "그렇게 하면 권익위는 선관위의 권익위 조사 거부를 수용할지 검토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정 부위원장은 “채용비리 실태 전수조사에 대한 선관위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한다"며 "공공부문 채용 공정성 제고를 통해 청년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될 수 있도록 채용비리 실태 전수조사를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상-문화체육관광부 e-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