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곡된 진실 작품 속으로_김현준
왜곡된 진실 작품 속으로_김현준 Interface(경계) 2010 종이박스에 우레탄코팅 92×82×67cm [작품설명] 하나의 사물을 둘러싸고 있는 포장재는 이동이나 소비의 과정에서 다양한 상징적 기호들로 사회와의 유기적 관계를 기록하듯 흔적을 남긴다 나는 이러한 흔적들을 단순히 소비사회의 구조를 담고 있는 상품의 외적인 요소로 보지 않고 사회시스템과 현대인의 모순적인 관계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대상으로 보았다 이처럼 수집된 흔적(포장재)들은 해체와 조합의 과정을 통하여 작품의 외형을 나타내는 소재로 드러난다 작품의 형태는 도시에서 소비의 주체가 되는 공간의 한 부분이나,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속의 사물들을 포장재로 뒤바꿔 전시장에 모아놓는 형식으로 드러난다 이러한 과정은 기호와 이미지, 실재와 허상과 같은 여러 가지 의미들을 동시에 공유하게 함으로써, 현대사회 안에서의 물질의 가치와 본질적 가치의 충돌을 유발하고, 사회 시스템 안에서 상호 소통과 사물의 가치에 대한 모순적 관계성을 드러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