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섬마을 선생님

이미자 섬마을 선생님

어릴 적부터 음악에 관심을 가지던 이미자는 1957년에 방송하던 노래자랑 프로그램 KBS의 《노래의 꽃다발》에 출연해 1위를 하였으며 당시 유명한 작곡가 나화랑에게 스카우트되어 《열아홉 순정》(반야월/나화랑)으로 가수로 공식 데뷔하였다. 57년의 가수인생중 1000만장을 넘긴 여가수이기도 하다. 이미자는 1965년에 평생의 콤비가 되는 작곡가 박춘석과 만나게 되었다. 이미자가 〈동백 아가씨〉(한산도/백영호) 로 정상에 오를 무렵, 박춘석과 이미자는 KBS 라디오 연속극 진도아리랑(극본/주제가 작사:이서구[이고범])의 주제가로 첫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뗄 수 없는 콤비로 손을 잡게 만든 노래는 1965년에 이미자가 발표한 《흑산도 아가씨》 (정두수/박춘석)였다. 박춘석은 이미자의 천재적 가창력에 감탄했다. 〈흑산도 아가씨〉 에 이어 1966년 KBS 라디오 주제가 《섬마을 선생님》도 발표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빅히트를 기록했다. 이미자가 스스로 3대 히트곡으로 꼽는 노래 가운데 《기러기 아빠》(하중희/박춘석)도 박춘석이 작곡한 노래이다. 당시 이미자와 함께 대한민국 가요계를 평정하던 패티 김과 함께 196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이미자를 따라다니는 애칭 (엘레지(悲歌)의 여왕)은 1967년에 박춘석이 작곡한 이미자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주제가〈엘레지의 여왕〉(이운석/박춘석) 을 히트시키면서 얻었다. 1960년대 내내 한해에 음반을 무려 10여장씩 발표, 데뷔 10년 만인 1969년 《[1000곡 돌파 기념 리사이틀]》을 가졌을 정도다. 1991년 KBS 자료실은 그녀가 취입한 노래를 2064곡으로 집계했다. 그 이후로도 음반을 몇장 더 냈으니, 지금은 2500여곡으로 늘어났다. 국내 가수들 가운데 누구도 견줄 사람이 없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기록적 숫자다. 지난 1995년엔 화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다. 흔히 그녀가 노래하는 장르를 트로트로 분류하고 트로트의 여왕이라고 부르지만 본인은 자신의 노래들이 트로트보다는 전통가요로 분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까지도 뛰어난 가창력과 대중을 사로잡는 무대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자 #섬마을선생님 #이기지의음악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