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님의침묵 한용운,유명시,명시 낭송

#님의침묵한용운#유명시#명시낭송 🌼시어 풀이 ■깨치고:깨달아 사물의 이치를 알게 되고, 혹은 '깨뜨리고'의 잘못. ■미풍:약하게 부는 바람 ■정수박이:정수리.머리 위의 숫구멍이 있는 자리.혹은 사물의 제일 꼭대기 부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감상 길잡이 이 시의 화자는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 한탄의 목소리애서 갑작스러운 이별에 놀라 슬퍼하는 화자의 머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용운 시인에게 떠나간 임의 뒷모습은 국권을 상실한 조국의 모습이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시인은 이별의 슬픔을 새 희망으로 옮겨, 다시 사랑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임은 영영 떠났거나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니라 다만 지금 침묵하고 있을 뿐이라는 깨달음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라는 역설적 표현에는 임과의 만남에 대한 믿음, 그라고 사랑의 노래를 그치지 않겠다는 강렬한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인용글) ☘ 님의 침묵 한 용 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놓고,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만날때에 미리 떠날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192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