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 17개월 아기와 함께 떠난 첫 여행 | ep1. better together

연말에 업로드하는게 목표였는데 벌써 2025년이라니..! 17개월 아기였던 저 아기는 어느새 21개월이 되어 종종거리며 뛰어다니고 말도 못하면서 쫑알쫑알 말이 많은 꼬마친구로 자라버렸습니다. 처음 여행을 계획할땐 무리하는게 아닐까 걱정했는데 함께 동행하기로한 친구네 가족은 물론 여러가지 상황이 도와줘서 이때가 아니면 기회를 놓칠 것 같아 지난 2024년 10월, 2주 정도 나름의 중장기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런던은 키즈 프렌들리한 도시가 틀림없어서 너무나도 많은 배려를 받고 언어 역시 영어권국가여서 큰 어려움없이 아이와 함께 여행하기 좋은 곳 같아요. 언제나 열려있는 넓은 공원, 큰 박물관, 곳곳에 있는 공공 놀이터, 따스한 베이비치노(!) 등 모두가 행복한 기억만을 가지고 다음을 반드시 기약하며 떠나게 된 곳이었어요. 언젠가 우리 아이들이 더 자라나서 또 다른 재미와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면 그때 또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되길 바랍니다. 사실 기다리는 이는 아무도 없었지만😂 우리만의 추억이라도 SD카드에 묵혀져만 있으면 슬프니까요. 사실 아기와의 장거리+중장기여행은 짐이 어마어마해서 카메라 챙기는것도 고민했거든요. 그러나 역시 돌아와서보니 사진 외에도 영상으로 기록하길 절대적으로 잘한 것 같아요. 저렇게나 작았다니.. 정말 아가였구나 새삼 놀랍네요. 아무튼 말이 길어졌지만.. 저희는 시간을 되돌려도 이 여행은 꼭 다시 갈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요. 사실 첫 날, 공원에서 뛰어놀던 아이의 웃음과 얼굴은 저희가 난생 처음 보는 아기의 표정이었거든요. 그것만으로도 아주 충분했어요. 혹시나 비슷한 시기의 아기와 함께 하는 여행을 고민하며 이 영상을 발견하신 분이 있다면 조금이나마 용기 비스무리한걸 얻으셨으면 하는 작은 바램과 함께 업로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