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나뿐인 토끼와 바나나 오두막🐰2024.3.21 🔖

내 하나뿐인 토끼와 바나나 오두막🐰2024.3.21 🔖

바나나 오두막은 바나나 나무 잎들을 증기로 쪄서 바짝 말린 후 오두막 모양으로 만든 토끼 은신처인데 갉고 뜯기를 좋아하는 토끼들의 특성에 맞춰 뜯어먹어도 무해한 기호성 좋은 간식이라서 토끼 집사들이 계속 재구매하게 되는 필수템이예요 이날은 망고가 왜인지 넓은 자리를 두고 하필 좁은 구석자리를 파고 들어가 오두막 간식을 열심히 뜯어먹고 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핸드폰으로 찍어두었는데 좀 전까지도 건초 몇 가닥이라도 더 먹이려고망고 앞에 납작 엎드려 있던 저와 어떻게든 운동을 시키려고 넓은 방을 다 터주어도은신처나 터널 안에서만 웅크리고 있는 망고의 오늘을 생각하니 영상 속 망고의 모습이 너무나 천진해 보여서마음속 슬픔이 일렁이네요이렇게 지나보니 작년 봄 이때가 우리에겐 완전한 행복이었나 봅니다🫧 아빠 집사가 퇴근하면 딸기와 링고가 동시에 서로 달려 나와아빠 집사에게 엉겨 붙어 뽀뽀 세례를 하고 딸기와 링고가 겨우 진정되고 나서아빠 집사가 망고 방문을 열면 미어캣처럼 두발로 서서 쓰다듬어주는 아빠 집사의 손가락을 턱으로쓱쓱 문질러주며 반가워하던 망고 오늘 또 어제보다 망고 컨디션이 별로라서 주치의 선생님과 통화했는데 새벽에 계속 상태를 보고 내일 또 다시 병원에 다녀와야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