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올겨울 최강 한파...설악산 -28도 / YTN

[앵커] 미리 예고한 대로 오늘 아침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가장 추운 강원도 지역, 곳곳이 영하 30도 가까이 내려간 곳도 있습니다 YTN 취재진이 강원도 지역에 나가 있습니다 지환 기자!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떨어질 시간인데요, 얼마나 춥습니까? [기자] '살을 엔다'라는 표현은 아마 이럴 때 쓰나 봅니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 정도입니다 저희가 오늘 어디에서 추위 소식을 전해드릴까, 고민을 좀 했는데요 지금 이곳이 강원도 원주 판대 아이스파크라는 빙벽 장입니다 최고 높이 100m의 얼음벽이 수직으로 아찔하게 서 있습니다 아직 날이 어두워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그늘진 곳마다 하얗다 못해 푸른 빛이 도는 고드름이 매달려 있고요 새벽이지만 많은 겨울 산악인, 클라이머 팀이 이곳에서 주무시면서까지 오전 등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 빙벽 장 지난 2003년 절벽 꼭대기에 파이프를 설치해 인공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지난달까지 포근해, 올해 개장할 수 있을까 우려도 했는데, 보시다시피 더할 수 없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원 영서 내륙 대부분 지역 지난 월요일 오후부터 한파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이 가장 추워서 곳곳이 영하 20도 아래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설악산이 영하 28 1도까지 떨어졌고, 춘천 영하 18도 철원도 영하 18 4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주나 서해안처럼 눈은 내리지 않았고, 바람도 잦아들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혹한이 이어지면서 강원도 설악산에서부터 시작된 입산 통제는 전국적으로 더 늘었습니다 오늘부터는 북한산 속리산 등 10곳의 국립공원이 추가로 통제됩니다 이렇게 날씨가 추우면 노약자나 어린이들은 근육량이 적어 더 쉽게 저체온증이나 동상 같은 한랭성 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아침 운동은 자제하시고요 바깥 활동을 하셔야 한다면 옷차림 두툼하게 갖추시고, 가능하다면 일요일 주말 하루쯤 실내에서 추위를 피해 지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YTN 지환[haji@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