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서도 미국ㆍ중국 외교전 '후끈'

APEC서도 미국ㆍ중국 외교전 '후끈'

APEC서도 미국ㆍ중국 외교전 '후끈' [앵커] 미국과 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날카롭게 대치하고 있는데요 두 나라의 외교전이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필리핀에서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김문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필리핀에 도착한 직후 마닐라 항만에 있는 필리핀 해군 함정 '그레고리오 델 필라' 호에 승선, 장병들을 만나고 필리핀 해양 안보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 함정은 미국이 쓰던 해양 경비정으로 필리핀이 4년전 도입했습니다 미국이 중국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다투는 필리핀과의 군사공조를 과시하려고 오바마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 첫 일정을 이같이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이곳에 온 것은 이 지역의 해상 안보와 항행의 자유를 추구하는 양국의 공조를 재확인하기 위함입니다 " 대규모 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필리핀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경제 세일즈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은 APEC 회원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중국의 신경제 구상인 일대일로 사업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또 APEC 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구축 작업에 속도를 내자고 촉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자유무역지대는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의 대항마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아태 지역의 경제 주도권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입니다 하노이에서 연합뉴스 김문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