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용 전 경찰청장 "'김학의 의혹' 내사 전 청와대 보고"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기용 전 경찰청장 "'김학의 의혹' 내사 전 청와대 보고"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김기용 전 경찰청장 "'김학의 의혹' 내사 전 청와대 보고" [앵커] 김기용 전 경찰청장이 김학의 전 법무차관 임명 전 그의 성범죄 의혹을 내사 전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들도 청와대에 거짓보고를 했다면 징계 없이 인사교체만 되진 않았을 거라고 가세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에 관한 첩보를 입수했을 당시 경찰 최고 책임자였던 김기용 전 경찰청장은 "내사 전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기용 / 전 경찰청장] "이(김학의) 사람이 임명되거나 하면 이 정권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인사 검증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되면 안 되잖아요. 그런 걸 청와대 보고했냐 그랬더니 보고됐다고 제가 보고 받은 거예요." 당시 수사 핵심 관계자는 "김학배 전 수사국장뿐 아니라 수사 담당자들도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박근혜 정부 출범 초기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의원이 "경찰에서 모르는 척 했고 김 전 차관이 임명되자마자 뒤통수를 때렸다"고 말한 것을 반박한 것입니다. 특히 조 의원이 "경찰 수사라인 물갈이도 박 전 대통령이 이런 상황에 분노해 조치했을 것"이라고 말한 부분과 관련해 당시 수사팀 관계자들은 "청와대에 허위보고한 것이 문제가 돼 좌천인사가 이뤄진 것이라면 감찰을 통해 허위보고한 사람을 특정한 뒤 중징계조치도 내렸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여러 변수를 합리적으로 따져봐야 하지만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 위반에 해당해 징계사유가 될 수 있다는 게 경찰청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김학의 전 법무차관의 부실 인사검증에 대한 진실공방이 과거 청와대의 외압 의혹을 규명할 단서가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goo.gl/VuCJMi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