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집단 식중독’ 안산 유치원 압수수색…CCTV 확보 / KBS뉴스(News)

경찰, ‘집단 식중독’ 안산 유치원 압수수색…CCTV 확보 / KBS뉴스(News)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유발한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 대해 경찰이 오늘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경찰은 이 유치원의 CCTV 등을 확보해 감염 원인 등에 대한 조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상록경찰서는 오늘 오전,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유치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관들을 보내 유치원의 CCTV 녹화영상과 급식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인멸에 대한 우려 내용의 고소장이 제출됨에 따라 압수수색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압수수색 형식은 임의제출 형식으로 유치원장이 동의한 사항”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유치원 학부모들은 어제,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유치원 원장을 고소했습니다 이들은 사고 원인을 규명해줄 것과 급식 보존식을 일부 보관하지 않은 것에 대해 증거를 인멸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유치원은 지난 10일 부터의 간식과 점심 등 6건의 '보존식'이 보관되어 있지 않은 사실이 적발됐습니다 보존식은 식중독 발생 등에 대비해 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음식 재료를 남겨 144시간 동안 보관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편,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확진자는 1명이 또 늘어 모두 58명이 됐습니다 특히,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의심 증상 환자도 1명이 추가돼 16명이 됐고 4명은 여전히 투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오늘오전, '간식은 법적으로 보존식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논란이 일자 오늘오후 입장을 번복하고 사과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