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새 집행위원장 임명…우려 일축

전주국제영화제, 새 집행위원장 임명…우려 일축

[앵커] 전주국제영화제가 내년부터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로 전환합니다 배우 정준호 씨의 위원장 선임을 놓고 그간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었는데, 26일 예정대로 위촉되면서 3년 간 영화제를 이끌게 됐습니다 "영화제의 정체성이 훼손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엄상연 기자입니다 ================================= [기자] 우리나라 대안, 독립영화의 중심 전주국제영화제 24회 영화제가 열리는 내년부터는 공동집행위원장 체제로 전환됩니다 영화제 조직위는 26일 민성욱 영화제 부집행위원장과 영화배우 정준호 씨를 공동집행위원장에 위촉했습니다 [정준호 /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프랑스 칸이 칸국제영화제로 전 세계 관광도시가 됐듯이 우리 전주국제영화제도 영화와 음식과 문화가 하나되는 그런 진정한 국제영화제로 (만들겠습니다 )"] 민 위원장은 영화제 출범 때부터 쭉 조직위에서 활동해왔으며, 정 위원장은 30여년 간 스크린을 누벼온 배테랑 배우입니다 영화제 조직위는 두 위원장 임명 배경에 전문성과 대중성 모두를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범기 /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 "영화제의 어떤 취지, 정체성 이것 만큼은 분명히 오히려 더, 저는 더 확고하게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하지만 이번 임명을 앞두고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던 게 사실 정 집행위원장 선출을 반대하며 배우 권해효 씨 등 영화인 이사 3명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독립영화에 대한 이해와 실무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본인도 독립영화에 출연해봤고, 지원이 절실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민 위원장도 영화제의 정체성이 훼손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민성욱 / 전주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이나 이런 것들이 훼손될 일은 전혀 없고요 저를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가꿔온 영화제고, 오히려 정준호 위원장이 같이 해줌으로서 조금 더 확장성, 그리고 대중성도 같이 가미할 수 있는 "] 진통 끝에 공동 집행위원장 체제로 전환한 전주국제영화제 내년 4월 개막하는 제24회 영화제에서 그간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B tv 뉴스 엄상연입니다 - 영상취재 : 홍찬영 #전주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