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국사 I 087 대한제국의 서울 근대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영상한국사 I 087 대한제국의 서울 근대도시 만들기 프로젝트

환궁 후 고종이 기거했던 덕수궁(당시 경운궁) 앞 도로는 여러 갈래의 길이 나있는 방사상이었다 주요 도심으로 가는 길이 뚫려 있어 서울 시내에서 교통의 흐름이 많은 곳 중 하나다 이 도로는 대한제국 때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덕수궁과 일직선상에 있는 도로 하나가 대로의 전부였는데 대한제국이 들어선 후, 소공로가 신축되고 주변도로가 방사상으로 확장된 것이다 황궁인 덕수궁 주변을 중심으로 한성을 새로운 도시로 만들려는 개조사업의 결과였다 서울은 근대화된 제국의 수도로 거듭났다 100년 전, 대한제국이 겪었던 변화의 흔적이 지금도 도시 곳곳에 남아있다 광화문 사거리에 위치한 고종즉위 40주년 기념비전 옆 도로원표는 당시 토지조사사업을 실시하면서 그 측량기점을 표시한 돌이다 사다리꼴로 깎아서 만든 원표는 당시 가장 선진적인 도시라고 알려진 미국의 워싱턴 D C 를 모델로 한 것이다 도시개조사업을 주도했던 한성판윤 이채연은 주미한국공사관 출신이었다 워싱턴의 영향을 받은 한성의 또 다른 변화는 공원 건설이다 지금의 종로 1가에 있는 탑골공원이 바로 공원 건설사업의 결과물이다 대한제국 이전, 조선에는 공원 개념이 없었다 당시 탑골공원 부지는 원각사지10층석탑 주변으로 주택가가 둘러선 모습이었다 한성에 일어난 가장 놀라운 변화는 전기의 도입이다 1899년 5월, 한성에 전차가 개통된다 당시 전차는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것이었다 대한제국은 근대적 교통수단을 갖춘 극동의 도시라는 명예를 얻었다 한성전기회사는 오후6시 전차 운행 종료 후 남는 전력을 이용해 도심의 가로등 설치사업을 벌였다 가로등은 종로를 중심으로 시작해 정동, 진고개로 확산되며 한성의 밤을 환하게 밝혔다 대한제국의 도시개조사업은 불과 3년 만에 수도 한성을 근대도시의 상징으로 변화시켜 나갔다 #대한제국의_서울_개조사업#탑공공원_건설#전차_도입#가로등_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