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기다려도 투표 못 해"...확진자 사전투표 혼란 / YTN
[앵커]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둘째 날,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도 방역 당국의 외출 허가를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좋지 않은 확진자들이 1시간 넘게 야외에서 떨거나, 기표용지를 허술하게 관리하는 듯한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되면서 유권자들의 불만과 항의가 빗발쳤습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밖에 설치된 기표소를 향해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 둘째 날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외출을 허가받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들입니다 [사전 투표 참여 확진자 : 많이 아픈 건 아니라서, 오늘 투표 안 하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서 조금 괜찮을 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왔죠 ] 확진자와 격리자들의 사전 투표는 방역복을 입은 선거 사무원들의 손을 거쳐 이뤄졌습니다 신분증을 건네받은 사무원이 투표장 안으로 들어가 기표용지를 출력해 밖에 있는 유권자에게 전달하고, 기표한 용지를 다시 건네받은 사무원이 유권자를 대신해 투표함에 넣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투표보다 시간이 서너 배 이상 걸리다 보니 투표소 곳곳에서 여러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 확진자와 격리자들이 야외에서 1시간 넘게 기다리는 상황이 속출했고,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나고 나서야 확진자 투표를 시작한 곳도 수두룩합니다 [경기 고양시 사전투표소 : 일반인들 투표가 끝난 뒤에 확진자 투표만 별도로 진행하겠습니다 ] 유권자가 기표 용지를 투표함에 직접 넣을 수 없다 보니 부정선거가 의심된다는 항의도 현장에서 잇따랐고, 기표 용지가 허술한 모습으로 보관되는 장면도 목격됐습니다 [사전 투표 유권자 : 저렇게 쌓아놓다가 제대로 관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 의자에 쌓아 놓는데… 그렇게 하다가 한 장씩 빠지면 어떻게 해요 ]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각 정당이 추천한 참관인들이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에 조작이나 누락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확진자와 격리자들의 사전 투표가 미숙한 모습으로 이뤄지면서 오는 9일 본 투표 때는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YTN 차상은 (chase@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