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라진 녹조...4대강 사업이 원인?
앵커 멘트 이른바 '녹조라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낙동강 녹조가 올해는 한 달 일찍 발생했습니다 녹조의 취수원 유입 차단에 비상이 걸렸는데, 녹조의 원인으로 4대강 사업이 꼽히고 있습니다 이대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남권 천만 명의 상수원이자 젖줄인 낙동강 취수장 입구를 짙게 띠를 이룬 녹조가 뒤덮고 있습니다 청태 속 물고기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죽어갑니다 수자원공사는 물을 쏴가면서 녹조띠를 분산시키려 하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녹취 수자원 공사 관계자 : "조류 방지막을 설치했기 때문에 취수장으로 들어가는 건 차단하고 있습니다 " 문제는 이런 녹조의 발생 시기가 해마다 더 빨라지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남조류와 엽록소A가 기준치 이상 검출됐을 때 발령되는 조류 경보가 낙동강에선 지난해보다 42일이나 빨라진 겁니다 환경단체는 녹조의 유력한 원인으로 4대 강 사업을 꼽습니다 낙동강에는 2012년부터 4대 강 사업의 8개 보가 가동돼 강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곽빛나(마창진환경운동연합) : "(지금이라도) 보의 수문을 열어서 물을 정체를 막아내면 녹조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 것입니다 " 낙동강환경청은 녹조 원인을 기후변화 탓으로 돌립니다 인터뷰 김희관(낙동강유역환경청 수생태과장) : "기후 변화 현상에 대해서는 저희가 예측하기 힘드니까요 저희도 명확하게는 (설명못하죠)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식수 수질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녹조 전담팀을 꾸리는 등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