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해 신규투자, 5년에 걸쳐서 반영, 감가상각비를 알면 가치투자 보인다. (한국주식의 상대적 저평가 이유)
※이번 예시(연결재무재표, 재무재표주석)은 DART의 삼성전자 2020년 사업보고서 기준입니다 감가상각비는 회사의 핵심영업자산인 유형자산을 시간에 대비하여 그 가치를 서서히 깎아나가는 (상각)하는 비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가상각비는 실제 유형자산에 투입된 현금과 시간적인 면에서 차이를 나타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감가상각비가 발생하는 시점은 현금이 빠져나가지 않는 가상적인 비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투자를 했던 시점에 비용으로 계상되지는 않아도 실제적인 현금 유출은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의 영업의 핵심을 다루기 때문에 감가상각비는 회사를 파악하는데에 중요할 뿐만 아니라, 기 방식과 정도 역시 감사인이 수용할 정도가 된다면 경영자들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감가상각비를 이해하는 것이 회사의 상태와 미래를 추정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점입니다 특히, 감가상각비는 신규투자와 기투자된 유형자산이 많을수록 더 중요해지는 재무요소입니다 감가상각을 하는 이유는 바로 영업용 유형자산 자체가 시간이 지나면서 그 효익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지나며 물리적으로 마모되거나 고장나거나, 직접적으로 사용하지는 않더라도, 헤당 자산이 시간이 지나며, 구형이 되어서(진부화)에 따른 실질적인 경제적 효익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회계학적으로도 현금유출이 발생하는 시점에 비용을 일시인식하고, 이 자산을 사용하여 수익을 발생시키는 방식은, 수익-비용 대응적인 부분, 즉 발생주의 회계원칙에서 어긋나는 면이 있기 때문에, 자산이 사용되면서 효용을 발생시키는 기간과 어느정도 일치하는것이 논리적입니다 따라서, 감가상각은 실제 발생된 비용은 아니긴 하지만, 회계학적, 경제학적으로 회사의 경제적 실질을 따지기 위해서 이는 매우 논리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자산항목을 상각하는 무형자산 상각(Amortization),과 고갈 (Depletion)등이 있지만, 해당 내용들은 세부적인 부분에서 감가상각과는 어느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감가상각은 자산을 취득하면서 이미 이에 대한 상각과정을 정하고 이를 이행하는것이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변수로 자산이 해당 가정보다 실질적으로 더 많이 손상되었다면, 이는 감가상각의 영역이 아닌, 손상차손으로 연결됩니다 (해당년도 손익에는 적용) 감가상각은 거의 모든 유형자산, 토지와 영업권, 건설중인 자산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당됩니다, 이를 위한 회계처리 방식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번째는 장부에서 감가상각액 만큼 유형자산을 차감하는 직접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법을 이용하면, 처음에 회사가 유형자산을 취득한 액수, 즉 취득원가의 추정이 불가능하고, 신규 투자로 유형자산이 계속 유입되는 상황에서 이는 회사의 경제적 실질을 추종하기 어려워질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회사들은 두번째 방식인 간접법을 많이 이용하고, 상장회사들 역시 이에 해당합니다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감가상각비에 대응하는 새로운 항목인 감가상각누계액이라는 항목을 따로 만들어 표시합니다 이러한 방식에서 기존의 유형자산 항목은 취득한 숫자에서 변동되거나 차감되지 않습니다(자산의 매매가 없다면) 하지만, DART의 연결재무재표에서 감가상각누계액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회사가 자산을 장부가액(Book Value)로 표시해 놓기 때문인데, 감가상각누계액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연결재무재표 주석-10 유형자산"으로 이동하면 "기말장부가액"을 도출하기 위한, 취득가액과 감가상각누계액이 상세하게, 자산의 성질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다시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토지와 건설중인자산은 감가상각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한, 표면적으로 손익계산서상에 감가상각비 항목또한 조재하지 않습니다 이 역시 매출원가와 판매비와관리비(판관비)에 녹아들어있는것으로, "연결재무재표 주석에서 21 비용의 성격과 분류"에 가시면, 전체바용(매출원가+판관비)의 입장에서 감가상각비를, "주석에서 10 유형자산"으로 보시면 감가상각비의 어느정도가 매출원가나 판관비에 분배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분배하는 기준은 생산과 직접적 관계가 있으면, 매출원가로서 감가상각비를 배분, 그렇지 않으면, 판매비와 관리비로 배분하게 됩니다 감가상각은 시간에 따라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유형자산의 가치인데, 이 유형자산이 가지는 효용성의 길이를 우리는 "내용연수"라고 합니다 내용연수 역시 "연결재무재표 주석-2 중요한 회계처리방침"에 있습니다 경영자들은 이처럼 경제적 실질에 부합된다는 선에 한헤 자유롭게 감가상각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역시 잔존가치를 0이상으로 설정할수도 있으나, 현재 설명과 이해의 편의를 위해 보수적으로 잔존가치는 0이라고 가정한 채로 설명합니다 ] 하지만, 과도한 감가상각 설정은 회사의 장부상 이익을 줄이게 되어서, 결국 이익에 연동되는 법인세의 수취액을 줄이게 됩니다 회사입장에서 같은 액수의 세금을 내더라도 후에 납부하는것이 경제적 이득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법인세법과 법인세법 시행규칙"등에 각 업종과 자산별로 감가상각기간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회계상 비용과 세금신고서상 비용이 차이나게 되면, 결국 납부해야할 세액도 달라집니다 감가상각을 법보다 적극적으로(짧은 내용연수) 반영한 경우, 이연법인세 자산이 생기고, 반대로 소극적인 감가상각(긴 내용연수) 반영한 경우 이연법인세 부채가 발생합니다 감가상각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정액법과 정률법이 세법에서 허용하는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정액법"은 정해는 액수를 매년 감가상각하는 방식으로 유형자산의 장부가액은 시간에 따라 일정한 액수로 줄어듦니다 "정률법"은 남아있는 장부가액에서 매년 일정비율을 상각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같은 내용연수로서 감가상각을 반영하렸을때, 정액법보다 정률법을 적용했을때, 초기에 감가상각비가 더 크게 적용되면서 회사의 손익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특정회사가 어떤방식을 채택했는지 역시 "연결재무재표 주석-2 9유형자산"에서 확인가능합니다 감가상각비는 이처럼 손익에 영향을 주고, 이를 마음대로 변경하기 어려운 점으로 "고정비"의 특성을 가지며, 고정비의 수준은 특정회사의 손익분기점 형성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 항목입니다 결국, 감가상각비의 정도가 해당회사의 영업능력과 수익성 판단에 아주 큰 요소가 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시설투자가 매년 일어나, 회사의 유형자산 장부가액이 매년커지는 경우, 이는 감가상각비를 매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혹은, 회사의 유형자산이 한 회계년도 내에서 완성되지 않는 경우, 건설중인 자산은 감가상각 하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감가상각비가 일시에 반영되어 한번에 큰 손익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정액법 방식에서 그 효과는 더욱 장기적일것이고, 정률법 방식에서는 아주 강하지만 일시적일 것입니다 결국, 회사는 투자를 하면서 사업을 키우게 되지만, 투자를 집행하는 그 시점에서 현금이 유출되었다고 하더라도 현금흐름표가 아닌 손익계산서상에서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해당유형자산(공장,설비)가 가동을 시작할때 상황에 따라 회사의 투자자가 마주하는 환경은 아주 다릅니다 업황이 좋아지지 않거나, 경쟁자가 등장해, 기본 판매가(ASP : Average Sales Price)가 감소하거나, 매출이 줄어 손익분계점을 통과하지 못하면, 해당 회사는 감가상각비와, 투자집행시 발생한 차입금의 이자비용, 각종 운영비를 동시에 감당해야 하고, 큰 투자를 마친 회사가 현금이 부족하다면, 계열사 정리, 인력감축, CB-BW를 발행하여 급한불을 끄려는 노력을 하지만, 회사의 가치는 2중으로 손상됩니다 LG디스플레이의 OLED 파주,광저우 투자의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역으로, 업황이 좋아지는 슈퍼사이클이 도래하면, BEP를 넘어서면서, 이후 비용이 어느정도 컨트롤만된다면, 설비가동률을 100%혹은 그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엄청난 수익을 가져갈 수 있게 됩니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청주공장) 이러한 구조에서 우리는 한국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 받는 이유를 들 수 있습니다 한국의 회사들은 만약 이를 성공한다고 해도, 주주에게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회사의 사세를 더 키우기 위해서 한번더 이 과정을 반복하려고 합니다 자본집약적 산업에서 자본의 제공자인 "주주"는 뒷전이 됩니다 한국에 극단적인 장기투자자가 살아남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를 결정하는 오너는 낮은 지분율을 가지고 있으며, 안정적인 다른 계열사까지 전사적으로 합류하기 때문에 이 여파는 증시 전반으로 모두 번져나갑니다 이러한 방식은 OCI,웅진,동부,두산,금호등 많은 중견기업을 해체할만큼 실패인 경우도 많았으며, 투자자들 역시 손실을 입었습니다 즉, 뉴스에서 투자와 증설, 인수를 긍정적인 이슈로 보도할 경우가 많은데, 이를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IMF사태는 한국재벌의 유동성 관리 문제가 세계적 경제상황과 맞물린 결과로, 대우식 사업확장이 없어졌다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반대로 우리는 이러한 추세를 추종하지 않는 꾸준한 회사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LS그룹, KG그룹, 다우그룹, 동원그룹, 탄탄한 중견기업등 정적이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주 알짜인 기업들은 오히려 저평가인 것입니다 자산을 덜어내거나, 신규투자가 제한적인 회사들은 미래의 감가상각비 역시 감소하기 때문에, 사업적으로 메리트가 있다면, 재무적인 리스크 없이 상당한 미래수익, 주가상승과 꾸준한 배당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유념하면 더욱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입니다 (0:00 감가상각비는 왜 주목해야 하는가?) (02:00 감가상각은 무엇인가?) (05:06 감가상각비의 회계처리방식) (12:10 감가상각의 기간, 내용연수, 회계와 세법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연법인세 조정) (15:18 감가상각 방식, 정액법과 정률법을 중심으로) (18:42 실전에서의 감가상각, BEP와 감가상각 적용시점과 크기가 중요) (23:36 SK하이닉스와 엘지디스플레이, 두개의 시나리오) (27:22 대형투자와 한국주식 저평가의 이유) (33:06 역발상, 감가상각으로 저평가된 알짜회사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