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내린 일본 곳곳 마비…12시간 사이 120cm 내리기도 / KBS  2025.02.05.

폭설 내린 일본 곳곳 마비…12시간 사이 120cm 내리기도 / KBS 2025.02.05.

동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가 일본으로 이동하면서 일본 일부 지역에는 며칠째 폭설이 내리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한 도시에는 12시간 동안 120cm의 눈이 내려 일본 관측 사상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눈이 더 내린다는 겁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일본의 한 공항에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활주로에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도로 위에는 트럭을 비롯해 차량 여러 대가 폭설에 갇혀 버렸습니다 일본 열도 중 홋카이도와 혼슈 중 동해 인접 지역에 며칠째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홋카이도의 오비히로시에서는 3일 밤 9시부터 4일 오전 9시까지 12시간 동안 120cm의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비히로시 주민 : "올해는 눈이 좀 적게 온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안 내렸던 눈까지 한꺼번에 내린 것 같아요 이 정도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 아파트 주차장의 차량들은 쌓인 눈 속에 파묻혀 아예 흔적도 없고, 출근하는 사람들은 겨울철 등산 장비를 갖추고 나섰습니다 '12시간 120cm'는 일본 관측 사상 최대 적설량입니다 [오비히로시 주민 : "50cm 정도 눈앞에 쌓여 있어서 (차를 사용하지 못하고) 걸을 수밖에 없었어요 오는 데 2시간 가까이 걸렸어요 웃음 밖에 안 나와요 "]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이시카와현 고마쓰공항으로 출발했던 한 여객기는 활주로에 쌓인 눈 때문에 상공에 30분을 대기하다 다시 도쿄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눈은 오는 8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홋카이도에 140cm, 호쿠리쿠 지역에 270cm 정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돼 일본 언론과 각 지자체는 눈 피해에 대비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린아 김나영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폭설 #일본 #훗카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