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열수송관 '또 파열'…지반조사 등 대책 필요_SK broadband 서울뉴스

노원구 열수송관 '또 파열'…지반조사 등 대책 필요_SK broadband 서울뉴스

#서울뉴스 #btv뉴스 #SK브로드밴드 [B tv 서울뉴스 서주헌 기자] [기사내용] 박종화 앵커) 지난달 노원구에서는 노후된 열수송관이 터지면서 1만 8천여 세대가 추위에 떨어야 했는데요. 최근 이와 유사한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벌써 노원구에서는 이번 겨울에만 두 번째인데 어떻게 하면 이 열수송관 파열 사고를 막을 수 있을까요. 서주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섭씨 100도에 가까운 뜨거운 물이 땅 위로 솟구칩니다. 지난달 노원구 상계동에서 발생한 열수송관 누수 현장의 모습입니다. 이 사고로 지나가던 중학생 한 명이 발목에 경미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인근의 1만 8천여 세대 주민들은 8시간 넘게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상계동 사고가 발생하고 정확히 한 달 하루 뒤. 노원구에서는 또 열수송관이 터졌습니다. 2만 3천여 가구에 열공급이 끊겼습니다. 묵동천 아래 매설돼있던 관으로 이상 징후가 보여 교체 공사를 앞두고 있었지만 그 사이 사고가 났습니다. [서주헌ㅣsjh@sk.com] "12월 상계동 사고와 이번 달 이곳 묵동천의 사고. 모두 원인은 노후화로 지목됐습니다. 1990년대에 묻힌 관들이 겨울철 열 사용량을 이기지 못하고 터졌다는 건데요. 이 위험한 사고들의 가장 큰 문제는 예고 없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노원구 등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서울에너지공사의 사업 구역은 6개 지자체 21개동. 총 배관 길이는 432.6km로 이 중 노후배관만 243.4km, 56%나 됩니다. 사실상 전체 노후관을 한 번에 바꾸는 건 불가능합니다. 현재로서는 예방에 힘쓰는 것이 최선인 상황. 전문가들은 센서와 같은 기술을 적용해 누수나 균열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이영주ㅣ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센서링을 할 수 있는 장비들이 많이 있거든요. 땅속에서 어떤 이상이 발생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가 이상한 상황들이 발생하면 파열까지 이뤄지기 이전 단계에서 보수하거나 관리할 수 있게 하는 과정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노원구 지역의 경우는 지질 조사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땅속에 암반보다 흙이 많아 침하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관 주변으로 빈 공간이 생기면 부식이 더 쉬울 수 있습니다. [ 이수곤ㅣ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땅속에 대한 지질도 같은 게 있거든요. 그런 걸 봐서 흙이 깊은 데를 우선적으로 교체하는 게 옳아요. 지금까지 열수송관에 문제가 됐던 지역들은 전부 다 흙이 두꺼운 데서 발생했어요. 침하 문제가 발생하거든요. 마두역, 일산 전부 다 보면 옛날 매립 지역들이에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조금씩 따뜻해지면 열수송관 사고는 또 잊혀질 수 있습니다. 지금이 다음 겨울을 위해 미리 예방하고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Btv 뉴스 서주헌입니다. (2023년 1월 11일 방송분) ▣ B tv 서울뉴스 기사 더보기    / skbroadband서울방송   ▣ B tv 서울뉴스 제보하기 채널ID: 'btv서울제보' 추가하여 채팅 페이스북: 'SK broadband 서울방송' 검색하여 메시지 전송 전화: 1670-0035 ▣ 뉴스 시간 안내 [B tv 서울뉴스] 평일 7시 / 11시 / 15시 / 19시 / 21시 / 23시 [주간종합뉴스] 주말 7시 / 11시 / 15시 / 19시 / 24시 #노원구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