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각을 읽는다…'뇌·컴퓨터 연결' 기술 주목 / YTN 사이언스](https://poortechguy.com/image/0E97O7Jvyx4.webp)
사람의 생각을 읽는다…'뇌·컴퓨터 연결' 기술 주목 / YTN 사이언스
[앵커] 사람의 생각을 읽어내는 기술, 영화 속의 상상이 현실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사람의 뇌에 전극을 심어서 뇌 신호를 컴퓨터로 해석하는 것인데요, 전신마비 환자가 이 기술을 통해 자기의 생각을 글로 쓸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허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인슈타인과 함께 20세기 최고의 물리학자로 꼽히는 스티븐 호킹 루게릭병에 걸린 뒤에도 50년 넘게 왕성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센서로 시선을 인식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준 특수 휠체어 덕분입니다 [스티븐 호킹 / 물리학자 :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과학기술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기술 덕분에 여러분과 대화하는 겁니다 ] '아이트래커'로 불리는 이 기술은 어두운 곳에서는 센서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미국 연구진이 이런 단점을 보완해 생각만으로도 글을 쓸 수 있는 기술을 내놨습니다 뇌에 전극을 심어 컴퓨터와 연결하는, 일명 '뇌 임플란트'가 그 비결입니다 실리콘으로 만든 초소형 센서를 뇌에 이식하면 전극 100여 개가 뇌 표면에 달라붙습니다 이 전극들은 뇌세포 하나하나의 전기 신호를 인식할 수 있어 환자가 글자를 떠올리면 컴퓨터가 신호를 실시간으로 해석해줍니다 [제이미 헨더슨 / 미 스탠포드대 교수 : 환자들은 1분에 12개~40개의 글자를 쓸 수 있었습니다 1분에 단어 6~8개 정도를 쓸 수 있는 겁니다 ] 아직은 간단한 문장을 쓰는 수준이지만 앞으로 활용 범위가 훨씬 넓어질 전망입니다 [크리슈나 시노이 / 미 스탠포드대 교수 : 원한다면 인공 팔을 움직이거나,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집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무선 신호로 온도를 조절한다거나, 문을 열 거나 닫을 수도 있을 겁니다 ] 이 시스템은 컴퓨터와 뇌를 유선으로 연결합니다 이 때문에 지금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환자 혼자서 쓰기 어려운 한계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르면 5년 안에 무선 시스템 개발도 끝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전신마비 환자 스스로 의사 표현을 언제 어디서든 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YTN 사이언스 허찬[chanh@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