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혁명의 그늘, 범죄 악용되는 3D 프린터 / YTN 사이언스

[앵커]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3D 프린터 과연 순기능만 있을까요? 뛰어난 과학기술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득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는데 3D 프린터도 예외가 아닙니다 3D 프린터의 그늘, 신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민 센터에서 증명서를 발급받는 남성 이 남성이 받아 간 것은 주민등록 등·초본과 인감증명서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의 서류였습니다 실리콘으로 지문을 위조해 엄지손가락에 붙인 뒤, 다른 사람 행세를 한 것입니다 이 남성을 포함한 사기단은 브로커를 통해 가짜 주민등록증과 실리콘 지문을 샀습니다 지문 위조범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가짜 지문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사기단은 가짜 지문으로 발급받은 증명서를 이용해 토지 소유권을 이전한 뒤,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으려 했습니다 이뿐 만이 아닙니다 3D 프린터는 무기 제조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3D 프린터로 총을 만든 남성이 인터넷에 공개한 동영상입니다 총을 발사할 때마다 반동으로 인해 상반신이 뒤로 밀려납니다 이 남성은 실탄 발사가 가능한 3D 프린터 권총을 개발해 자랑스럽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용의자 아버지] "연약한 사람, 특히 여성이 무술을 아무리 배워도 남성에게는 총이 아닌 이상 이길 수는 없다 총을 가져야만 한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 미국에서는 플라스틱뿐 아니라 금속 재료로 만든 권총이 등장했고, 영국에서는 3D 프린터 총기 제 작시설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제조업 혁명을 이끌 것이라는 3D 프린터 하지만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높은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