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때마다 조사해야…부실 지적에도 “책임은 없어” / KBS 2023.06.16.](https://poortechguy.com/image/0UJvUz5P94g.webp)
팔 때마다 조사해야…부실 지적에도 “책임은 없어” / KBS 2023.06.16.
[앵커] 부산시민공원 일대 오염토 정화 사업, 부실 논란 보도 이어갑니다 앞서 부산시와 검증기관은 10년 전 정화 작업을 끝낸 땅 주변에서 다시 오염토가 나왔다고 밝혔죠, 그런데 KBS 취재 결과, 추가로 오염토가 발견된 곳이 정화 구역 '주변'이 아닌 '내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파는 곳마다 오염토 조사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1년 부산시민공원 터 일대의 토양정화사업을 벌인 부산시 유류와 중금속을 포함해 9만 5천800제곱미터 가량이 오염돼 대규모 정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특히 지금 국제아트센터가 지어지는 땅은 공원의 11개 구역 가운데 지상저장탱크가 14개로 가장 많이 모여있던 곳입니다 또 오염사고까지 나서 정밀조사를 벌였다고 국방부가 보고서에서도 밝혔습니다 그런데 10년 뒤, 이곳에 다시 오염토가 드러난 겁니다 부산시는 새로운 오염이 생겼거나 주변 오염토가 번진 것으로 봤습니다 2011년과 2021년에 발표한 오염분포도를 비교해봤습니다 2011년 작성된 오염분포도에는 아트센터 터 일대에 석유계총탄화수소 오염이 상당한 것으로 나옵니다 이 지도에 10년 뒤인 2021년 정화작업 당시 오염분포도를 겹쳐보자, 지점이 겹칩니다 정화를 끝냈다는 구역에서 오염토가 다시 나온 겁니다 부산시는 오염 의심지역을 중심으로 정화하다 보니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임경모/부산시 도시계획국장 : "선택과 집중을 해서 그 부분을 정화 작업을 하다 보니까, 정화 작업이 안 된 부분이 생긴 인근 지역이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생길 수가 있다는… "] 부산시의회는 감사위원회에 관련 기관 조사 등 법적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박철중/부산시의원/공학박사 : "(오염토가) 만 5천 톤, 그리고 덤프트럭 15톤으로 환산하면 천 대 분량이 어마어마한 흙이에요 우리가 토양 정화 작업이 완전하지 못했다, 그거는 인정하고 들어가셔야 하고… "] 결국, 땅을 팔 때마다 오염토 조사를 다시 해야 하는 상황 이미 국제아트센터 주차장 공사에만 예산 1억을 들여 오염토 조사를 벌이기로 하는 등 추가로 비용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