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원전 해체시장…부지 복원 기술 개발 한창_산업뉴스 [산업방송 채널i]

커지는 원전 해체시장…부지 복원 기술 개발 한창_산업뉴스 [산업방송 채널i]

[앵커멘트] 1978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원전 해체물량은 앞으로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입니다 글로벌 원전 해체시장 역시 성장세가 예상되는데요 그만큼 관련 기술 개발이 한창입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크기의 돌과 흙이 뒤섞여 걸러집니다 해체 예정인 원전 부지에서 수집한 표층 토양 고리와 월성 1호기 원전 반경 3km, 표층 10cm 이내의 토양을 수집해 제염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전 해체 후에는 토양이나 지하수에 남아있는 방사성 물질을 제거해 부지를 원상태로 복구해야 합니다 국내의 경우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오염 토양은 없었지만, 노후 원전 해체를 앞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오염 발생 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 방사능 측정 전문기업 디에스엔텍은 방사성 오염 토양을 입자별로 분류해 제염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고압을 이용해 자갈과 작은 입경의 토양에 묻은 극미세한 핵종 입자들을 제거하는 겁니다 크기별로 분류된 토양은 응집, 탈수 등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제염 시스템은 대용량의 토양을 처리할 수 있고, 무엇보다 화학제가 아닌 물을 이용하면서 폐수 발생도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강성주 / 디에스엔텍 연구개발센터장 ] 일본에서는 이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다양한 업계에서 적용하고 있고요 (기존의 공정은) 폐수가 발생하고 그 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추가적인 공정이 필요한데 (자사 시스템은) 산과 알칼리 같은 화학물질을 쓰지 않고 온전히 고압 수 세척만으로 하는 공정입니다 세척 후 일반 방사선보다 높게 측정된 토양은 연구소에서 정밀 분석을 진행합니다 세슘이나 방사성 물질 등 실증 중인 토양에서 검출되는 양은 거의 없는 수준이지만, 실제 해체에 대비한 연구가 한창입니다 업체는 방사능 검사에 적합한 인증과 자격, 전문인력을 보유해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석 / 디에스엔텍 대표 ] 중국과 일본, 미국, 유럽에도 진출할 계획이 있는데 저희만의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원전 해체) 관련 산업은 커질 거거든요 저희가 그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원전 해체에서 부지 복원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약 15년 부지 복원의 경우 가장 마지막 단계에 적용되지만, 해체 진행 시점에 즉시 적용되기 위해서는 장기간 연구와 실증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해외에서도 관련 산업이 커지는 만큼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해체 전문기업 100개와 전문인력 2,500명을 육성해 1억 달러 규모의 해외 사업 수주 목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채널i 산업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