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을 위협하는 불청객…갱년기 / YTN 사이언스

중년을 위협하는 불청객…갱년기 / YTN 사이언스

■ 류지원 / 미래아이산부인과 원장 [앵커] 중년이 되면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대표적 증상이 바로 '갱년기'인데요. 체내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신체적, 감정적으로 이상 변화를 겪게 됩니다.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오늘 (내 몸 보고서)에서는 갱년기에 대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미래아이산부인과 류지원 원장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갱년기, 사실 저도 나이가 들면 겪게 될 것이고, 여성들이라면 꼭 거쳐야 할 통과의례처럼 여겨지는데요. 우선 갱년기란 정확히 어떤 건가요? [인터뷰] 나이가 들면서 난소도 함께 노화되고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배란과 여성호르몬의 생산이 이뤄지지 않는 것을 우리가 흔히 폐경, 완경이라고 하는데요. 대개는 임상적인 증상으로는 1년간 생리가 없을 때 폐경으로 진단되고요. 그런데 폐경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고 폐경이 되기 3~4년 전부터 급격히 여성호르몬이 감소가 되는 시기가 나타나게 됩니다. 임상 증상으로는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시기가 나타나면서 그때 여성호르몬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는데, 이를 폐경 이행기라고 부르고요. 결과적으로 갱년기는 폐경이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폐경 이행기와 폐경이 이루어지는 시기를 통틀어 이야기합니다. 한국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만 49.3세인데요. 폐경은 대부분 유전적인 것으로 결정됩니다. 초경이 빠르다고 빨리 되는 것은 아니고, 과거 배란 횟수와 관련 없습니다. 하지만 흡연이나 무리한 다이어트, 난소 절제술을 받은 경우 폐경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럼 갱년기가 누구에게나 다 찾아올 수 있는 건가요? 여성이라면? [인터뷰] 네, 다 옵니다. "나는 갱년기가 없어."가 아니라 갱년기는 누구에게나 있는 과도기인데, 그 정도가 개인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앵커] 누구에게나 온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럼 갱년기가 찾아오면 호르몬의 변화로 신체적인 게 바뀔 수 있는데, 갑자기 몸이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한다거나 잠이 안 오는 불면증을 겪으면서 걱정하는 분이 많을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어떤 변화들이 있나요? [인터뷰] 급격히 여성호르몬 농도가 감소하게 되면 가장 첫 증상이 안면홍조와 야간 발한입니다. 뇌 시상하부에 체온을 조절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곳에 작용하던 여성호르몬농도가 갑작스럽게 낮아지게 되면 비정상적인 체온 반응이 나타나게 되고, 이로 인해 갑작스럽게 열이 나게 되는데요, 주로 심장보다 높은 얼굴과 목, 전신적으로 열이 나면서 혈관이 확장되는, 안면에 홍조가 띄는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그 열을 보상하기 위해 땀이 나는 야간 발한 증상이 동반되는데요. 실제로 우리나라 여성의 약 50%는 갱년기에서 이런 증상을 경험하고, 이들 중 20%는 이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밤에 땀이 나기 때문에 밤에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지속적인 수면장애, 불면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우울감과 피로감, 권태감으로 이어질 수 있고, 기억력 감퇴가 올 수 있습니다. 또한, 비뇨생식기계 증상도 쉽게 이환이 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빈뇨, 소변 절박 증상 등이 자주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로 이외에도 개인마다 굉장히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 중에 갱년기 증상 중에 불안이나 우울감 같은 심리적인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갱년기를 제2의 사춘기라고 부르기도 하잖아요. 정서적으로 이런 ...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