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라이프] 코로나19로 묶인 발, '드론'이나 '로봇'이 대신 할까? / YTN 사이언스

[스마트라이프] 코로나19로 묶인 발, '드론'이나 '로봇'이 대신 할까? / YTN 사이언스

■ 이요훈 / IT 칼럼니스트 [앵커] 코로나 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죠 특히 언택트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그걸 지원하는 기술도 점점 확산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 '스마트라이프' 시간에서는 드론과 로봇을 이용한, 언택트 배송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IT 칼럼니스트 이요훈 씨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 산업 하면 일단 드론이 꼽히고 있죠 애초 군용기로 개발돼 촬영이나 감시를 하는 목표로 개발되었던 것인데, 현재는 드론 배송이나 드론 택시 등 그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드론 배송은 연구한다고 한지가 한참 된 것 같은데 지금 현황은 어떠한가요? [인터뷰] 미국 아마존이 드론으로 물건을 배송하겠다는 '아마존 프라임 에어' 계획을 발표했을 때가 2013년입니다 벌써 7년 전인데요 2016년에 처음 시험 비행을 하고, 2019년 6월에야 드론으로 곧 택배 배송을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다만 아직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아마존뿐만 아니라 중국 징동이나 독일의 DHL, 미국 UPS, 일본 라쿠텐 등도 약 같은 의료 물품, 오지 배송 등을 시범 서비스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상업적으로 성공한 드론 배송은 아프리카의 집라인 정도입니다 집라인은 미국 드론 기업으로 2016년 10월부터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응급 환자를 위한 혈액 배달에 드론을 활용해 생명을 구조했죠 드론 배송을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려는 움직임은 작년 하반기부터 있었는데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이런 흐름이 더 빨라졌습니다 아무래도, 비대면으로 빠르게 물건을 보낼 방법이 필요하니까, 이미 테스트하고 있던 드론 배송이 가진 장점이 눈에 들어온 거죠 [앵커] 무인 배달 서비스인 드론을 활용하면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도 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고요 물류비용도 절감되지 않을까 여러 가지 장점들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드론이 상용화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터뷰] 기존 드론 배송이 가진 문제는 크게 3가지였습니다 먼 거리를 갈 수 없다,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없다, 생각보다 쉽게 추락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규제이슈나 안전사고대책, 기술 미비 등의 문제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미국의 물류회사인 매터넷이 스위스 우체국과 제휴해 운용하는 드론이 추락한 사고도 있었는데요 결국 스위스 우체국은 드론 배송 서비스를 중단시켰습니다 드론 기술이 발달해도 변수가 많은 탓에 안전 여부를 확신하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였죠 [앵커] 그런데 해외도 어렵지만, 국내는 규제와 기술 부족 때문에 상황이 더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이런 단점을 보안 하기 위해서 시험 운행에 나섰다고요? [인터뷰] 지난 4월 16일, 제주도에서는 국토부의 긴급 특별비행 승인을 받아, 가파도와 마라도에 드론으로 공적 마스크를 배송하는 일에 성공했습니다 마라도는 제주도에서도 배로 한 30분 정도 가야 하는 섬인데요 수소 전지 드론을 이용해서 가파도와 마라도, 비양도까지 왕복 20km를 날아 마스크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기존 드론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죠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약국이나 편의시설이 없는 도서 지역에 드론 배송 시스템을 도입하면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시도를 요즘 많이 하고 있다고요? [인터뷰] 일단 지난 5월부터 국토교통부에서 '드론 활용의 촉진 및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을 시행했기 때문인데요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는 섬 지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