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어선에서 기관장 수습...강한 조류에 수색·인양 난항 / YTN
9시부터 인양작업…조류 빨라 1시간 만에 중단 조류 약해지는 오후 4시에 인양 작업 재돌입 선체 단단히 고정…유실물 방지망 씌워 [앵커]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어선이 뒤집히는 사고가 난 지 사흘째입니다 사고 어선에서는 오늘 새벽 승선원 1명이 수습되면서 실종자는 8명으로 줄었는데요 사고 해역에서는 실종자 구조와 함께 전복된 어선을 인양하는 작업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네 전남 목포 해경부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사고 현장에서는 뒤집힌 선박을 인양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해경은 물살이 다소 약해진 오전 9시부터 인양 작업을 했는데요 지금은 다시 물살이 강해져서 작업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사고 해역의 조류가 빠른 탓에 인양 작업이 쉽지 않은데요 해경은 보통 수중에서 조류가 2노트 이하인 경우에 작업이 원활하지만, 지금은 3노트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조류가 약해지는 시간대도 하루에 두 번 1시간씩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고 해상에는 68톤 예인선과 2백 톤 크레인이 인양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선체를 단단히 묶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유실물 방지망을 씌우는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이후 크레인을 이용해 선박을 바지선으로 들어 올릴 계획입니다 이렇게 인양 작업을 서두르는 이유는 선체 내부 구조 작업이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해경이 사고 직후 수중에서 선체 내부 수색을 시도했지만, 어구와 어망이 복잡하게 얽혀서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게다가 선박이 이중 격벽 구조라서 선체를 뚫고 진입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경은 선박을 아예 수면 위로 빼내서 내부를 수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일 거센 물살에 인양이 어려워지면, 사고 선박을 상대적으로 잔잔한 신안 임자도 남쪽 해역으로 옮겨 인양할 계획입니다 [앵커] 오늘 새벽에 배 안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3시 20분쯤인데요 실종자 가운데 1명이 청보호 안에 있는 선원 침실에서 발견됐습니다 민간 잠수사들이 사고 선박 인양을 위해 밧줄을 제거하다가 발견한 건데요 구조 당시부터 호흡과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신원을 확인해 보니 선박 기관장인 65살 A 씨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구조된 선원은 사고 전 A 씨가 다른 외국인 선원과 차오르는 물을 퍼냈다고 했는데요 선체 내부에서 실종자가 수습되면서 나머지 선원들도 선체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1명이 수습되면서 청보호 전복 사고 실종자는 8명으로 줄었습니다 사고 당시 일부 선원은 해상으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는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해상 수색 범위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28척과 민간 어선 30여 척, 항공기를 동원해 주변 수십km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목포 해경부두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