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국경절 요우커' 특수잡기 경쟁
앵커 멘트 모레 10월 1일부터 중국은 국경절 연휴라 해서 무려 일주일이나 쉽니다 부유해진 중국 사람들 이런 연휴 때는 요우커가 되죠? 말 그대로 여행, 특히, 해외여행에 나서는 건데요 지난해 이 연휴 때 우리나라에 무려 9만 명의 요우커가 와 1조 원 이상을 쓰고 갔습니다 귀한 큰 손님인데 이 요우커가 올해는 15만 명으로 예상돼 '요우커' 특수 잡기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 한 면세점의 화장품 코너 발디딜 틈 없는 이곳의 손님 대부분은 중국인들입니다 녹취 "아침저녁으로 발라주시면 효과가 좋아요 " 국경절을 앞두고 미리 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먼저 쇼핑부터 나선 겁니다 인터뷰 장메이(중국 산둥성) : "국경절을 앞두고 왔고요 서울은 여행하기 좋고 항상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어서 한국에 대해 이해하고 싶었어요 " 면세점이 아닌 일반 가전제품 코너에도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이어집니다 인터뷰 저우미(중국 다롄) : "전기밥솥, 약탕기, 로봇청소기 사러 왔어요 " 최근 5년 동안 국경절 기간 동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배 넘게 늘었습니다 올해 국경절에는 중국인 관광객 15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의 9만 명보다 65%나 늘어난 수칩니다 인터뷰 한화준(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 : "중·일간에 영토분쟁 때문에 일본에 가시려던 분들도 한국으로 많이 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한번 사면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 국경절 특수를 잡기 위해 백화점과 유통업계에서는 통역 인원을 대폭 늘리고, 의류와 화장품을 할인해 판매합니다 인터뷰 박찬욱(롯데백화점 마케팅팀) : "중국어 통역 인원을 평소보다 두 배 늘려 운영을 하고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황금 돼지를 증정하는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주요 공항에서도 중국 관광객을 맞는 다양한 환영 행사가 마련됩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