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찬성' 선회했지만…결선투표제 현실화엔 '물음표'

문재인 '찬성' 선회했지만…결선투표제 현실화엔 '물음표'

문재인 '찬성' 선회했지만…결선투표제 현실화엔 '물음표' [앵커] '대선 결선투표제'가 조기대선 정국의 또 다른 이슈로 떠올랐습니다 그렇지만 위헌 시비 속에서 대선을 앞두고 후발 주자들이 제기하면서 찬성 여론을 형성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당선자가 50% 지지를 받지 못하면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해 2차 투표를 하는 대선 결선투표제 이재명 돌풍을 맞고 후위그룹으로 밀려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도입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야권 내부의 지지세가 커지자 문재인 전 대표도 긍정적 태도로 돌아섰습니다 개헌이 필요한 만큼 이번 선거에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게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국회로 공을 던졌습니다 결선투표제가 공론화할 듯한 분위기지만 현실화할지엔 물음표가 따라붙습니다 위헌 시비부터 넘어야 할 산입니다 현행 헌법에는 1표차라도 득표에서 앞서는 후보가 대통령이 됩니다 50%를 얻어야 하는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선 당연히 헌법을 개정해야 합니다 그러나 결선투표제 도입론자들은 헌법에 명시적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간단히 법률만 고쳐도 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설령 도입이 되더라도 대선 투표를 두 번 하는 게 국가와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 라는 비판이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막대한 선거관리 비용은 논외로 치더라도 2차 투표 과정에서 나라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한 대결을 벌이고, 선거후유증 수습에도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소모될 수 있다는 겁니다 유력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반대에서 물러섰지만 결선투표제가 도입되려면 정치인들의 이전투구에 이골이 난 국민들 마음부터 사로잡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