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개천절 불법집회 신고 78건"...전세버스조합 "개천절 집회 운행 거부" / YTN
[앵커] 이렇게 코로나19 확산 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일부 보수단체가 이번 개천절에도 도심 집회 강행 입장을 밝히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개천절 집회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취재기자와 알아봅니다 이연아 기자, 개천절 집회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기자] 네, 제가 지난번에 처음 개천절 집회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을 때만 해도, 보수단체가 경찰에 접수한 집회 신고는 3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얼마인지 아십니까? 경찰청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개천절에 신고된 서울 도심 집회가 현재까지 무려 291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291건이 모두 지난 광복절 집회 같은 대규모 군중 집회는 아닙니다 하지만 불법 집회로 규정할 수 있는, 10명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와 금지구역 내 신고된 집회가 78건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신고한 단체 6곳은 지난 8월 15일 서울 도심 집회 때 신고했던 단체와 같다고 당국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확산 상황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개천절 집회에 대해 강경 대응을 밝혔죠? [기자] 네 경찰은 10인 이상 참가하는 집회에 대해 집회 금지를 통보한 상태입니다 그러면서 개천절까지 신고 단체를 상대로 집회 자제도 계속 요청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행정명령으로 10인 이상 집회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회 금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들어온 사례는 없지만, 앞으로 가처분 신청이 들어오면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만약 불법 집회를 개천절에 강행할 경우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만약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정부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그에 대한 불법행위는 현장 검거를 원칙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 [앵커] 이런 가운데 지역 전세버스 조합이 "개천절 집회에 운행하지 않겠다" 입장을 밝혔다고요? [기자] 네, 지난 광복절 집회 당시 참가자들이 여러 지역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상경해 참석하지 않았습니까 이후 확진자의 거짓말과 전세버스 탑승자 명단 누락 등으로 지자체가 역학조사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요 이 때문에 지역 전세버스 조합 측은 이번 개천절 집회에는 운행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지난 광복절 집회와 같은 상황이 반복돼 집단 감염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임차와 운행 거부 결정을 내린 겁니다 들어보시죠 [조인행 / 충청북도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부장 : 소탐대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전세버스) 몇몇 대가 운행함으로 인해서 혹시라도 충북 도민 내 감염병이 확산된다고 하면 전세버스 업계가 더더욱 힘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의를 위해서 협조하자 만장일치로 결의된 부분입니다 ] 취재 결과 광복절 집회 관계자들은 운행 거부를 선언한 전세버스 조합에 항의까지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운행 거부로 인한 손실을 감수하더라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개천절 운행을 하지 않겠다는 조합의 결정은 여러 가지로 의미가 커 보입니다 이연아 [yalee21@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