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주황빛 하늘 "세상 종말 닥친 듯"…미 서부 삼킨 대형 산불[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세상에 종말이 온 것 같다. 마치 붉은 화성에 와 있는 느낌이다. 바로 지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벌어지는 광경이라고 합니다. 한 달 넘게 계속 돼온 산불 때문에요.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심가가 주황빛 암흑 천지가 됐습니다. 낮시간이지만 금문교 위 차량들은 모두가 전조등을 켰습니다. 산불로 치솟은 연기와 잿가루가 도시의 안개와 뒤섞여 '주황빛 하늘'을 만들었습니다. ▶ 인터뷰 : 캘리포니아 주민 "재가 마치 비처럼 내리고 있어요." 현지 언론들은 "붉은 화성과 같다, 마치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선 20건 이상의 대형 산불이 지금도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올해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서울의 15배에 육박하는 8,900제곱 킬로미터로 이미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 인터뷰 : 톰 포터 / 캘리포니아주 산림보호 담당관 "사람들은 불꽃이 일어날 만한 행동을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강풍 그리고 건조한 날씨 탓에 꺾일 줄 모르는 산불의 기세는 워싱턴과 오리건 주까지 집어삼켰습니다. ▶ 인터뷰 : 오리건 주민 "우리 괜찮을까? 우리는 잘 될 거야." 미 서부 전역으로 확산한 동시다발적 산불로 지금까지 최소 7명이 숨졌습니다. 미 기상청은 네바다와 애리조나주를 포함한 이들 5개 주에 산불 확산을 경고하는 적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MBN #미산불 #오렌지빛하늘 #금문교 #캘리포니아 #신혜진기자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