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별대담] 박용진 후보에게 듣는다…"내 집 한 채 가지려는 국민 투기꾼 아니야"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MBN 특별대담 대선후보에게 듣는다 이번에는 여야 통틀어 첫 대권도전을 선언한 가장 젊은 대권주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앵커 】 실물이 훨씬 나으시네요 【 박용진 의원 】 감사합니다 【 앵커 】 그런데 살이 많이 빠지신 것 같아요 5월 9일 출마 선언하시고 많이 다니셔서 고생하셔서 그러신 것인지? 【 박용진 의원 】 선거라고 하는 게 자기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마음도 많이 쓰이고 지방 다니면서 당원들도, 지지자들도 만나고 하는 일이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살이 좀 빠졌다 싶은데, 어떤 분들은 보기 좋다고 하시고요 【 앵커 】 그렇게 많이 만나보니 어떻던가요, 민심은? 【 박용진 의원 】 내년에, 더불어민주당이 정권 재창출 하는 것에 대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상당히 있어요, '잘 될까?' 이렇게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고요 4·7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들이 세게 경고를 하셨는데 여전히 큰 변화가 없는 거 같다 그리고 뻔한 인물 뻔한 구도로 뻔하게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의 목소리도 상당히 있으십니다 【 앵커 】 보시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그러니까 내년에도 민주당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용진 의원 】 예, 저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어쨌든 지금 제1야당이 보이고 있는 태도,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준비하는 정도에 비하면, 민주당이 훨씬 더 준비돼 있고 많은 국민들의 삶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정책과 비전 가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 앵커 】 민주당이 좋아야지 야당이 싫어서 민주당 뽑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이낙연 두 후보 간 싸움, 명낙대전이라고까지 하잖아요 그 때문에 다른 후보들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타개하실 건가요? 【 박용진 의원 】 두 분은 그렇게 네거티브 전투를 치르면서 내상을 입으셨다면, 치고 올라가야 하는 3위권 후보인 저는 중상을 입었고요 우리 민주당은 치명상을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체가 다 박스권에 갇혀 있고, 지지율도 다 제자리걸음하고 있거든요 특히나 저처럼 젊은 후보가 새로운 인물 새로운 비전으로 하얀 옷을 깨끗하게 다려입고 나왔는데 흙탕물 다 튀어서 엉망이 된 그런 느낌? 제가 제일 많이 손해 막심인 느낌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 변화 이런 것들을 자꾸 얘기하고 정책적인 경쟁 하려고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런 면에서 젊은 후보답게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조성해 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부동산정책에 대해 여쭤볼게요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그 자리에 아파트 대량 공급하겠다고 일찍이 하셨습니다 김포 공항 역할 무시하는 건 아니잖아요? 김포공항 역할 어디서 어떻게 하죠? 【 박용진 의원 】 김포공항의 역할은 인천공항으로 통합할 예정이고요 원래 인천공항 개항할 때 김포공항을 다 이전하는 걸로 돼 있었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면서 국내선과 국제선까지도 김포공항으로 자꾸 취항해오고 있긴 한데 인천공항 4활주로 개통했고 5활주로까지 열리면 충분히 수용 가능한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 아무런 기술적 문제도 없습니다 다만, 어디에 부족한 주택 지을 거냐 하는, 부지 문제에 대해 아무도 얘기하지 못하니까 저는 그 공약을 말씀드렸고, 태릉이나 용산에 대해서도 주택공급 할 수 있는 부지로 말씀드린 거거든요 중요한 건 부동산과 관련해서 민주당이 자꾸 시장과 대결하려고 한다, 싸우려고 한다 그런 자세를 버려야 한다는 게 첫 번째입니다 좋은 집을 충분히 공급하는 전략 필요하다는 게 첫 번째고 두 번째는 시장에서 자꾸 없어지는 내 집 마련의 사다리 좋은 임대주택 많이 만들 테니 거기서 사세요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내 집을 마련하고 자산을 축적하려고 하는지, 내 집 한 채 가지려고 하는 국민이 투기꾼은 아니잖아요 【 앵커 】 그래서 묻겠습니다 대출규제 말이에요 대출규제가 너무 심해서 집을 못 산다, 아우성이 많거든요 【 박용진 의원 】 전반적으로 가계부채가 많이 늘어난 건 사실이고요 이 부분에 대한 관리를 금융당국이 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긴 합니다 그런데 금융권별로 혹은 은행별로 대출규제 총량을 정해준 거 아니에요? 그 이상 빌려주지 말라고 이러다 보니 무주택자, 실수요자, 그리고 우리 청년세대, 그리고 저신용자, 저소득자 이렇게 오히려 어렵고 힘들고 꼭 필요한 사람한테 대출 규제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오히려 이 분야에서 현금이 더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에 대해 더 쉽게 취득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단 말이죠 금융 정책도, 부동산 정책도 취지가 어떻든 간에 현장에서 나타나는 건, 어려운 사람들 부족한 사람들이 더 힘들어지는 방향으로 나타나게 되면 그 정책은 실패 한 거거든요 벌써 전세대출 받으려고 준비하고 있었던 30~40대, 무주택자, 내 집 마련의 사다리 가져가려는 분들한테 곡소리 나게 하는 금융대출 줄이는 방식으로 가는 건 대단히 우려가 크고 방향을 바로 잡아야 한다, 실수요자 곡소리 나는 그런 정책은 안 된다고 하는 점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 앵커 】 언론중재법에 대해서도 여쭤보겠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우려를 밝혔다가 지지층 반발에 철회했으니깐 민주당 대선주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반대쪽 의견을 내셨단 말입니다 강행 처리를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 박용진 의원 】 표 생각하고 박수받을 생각만 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저도 압니다 그런데 국가 지도자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이 어떤 한 사안에 대해 장기적 안목과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특히나 언론과 관련한 문제는 물론 문제 있는 언론 많고, 잘못된 보도도 많이 있었습니다 교각살우라고 합니다 소뿔 바로 잡으려다가 소를 잡아 버리면 어떻겠습니까? 언론중재법이 가진 여러 우려점이 최대한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합의되고 협의되고 수순 잘 밟길 바라고 있는 거고요 【 앵커 】 얼마 전에 '888사회'를 얘기하셨더라고요 이게 뭡니까? 【 박용진 의원 】 8시간 일하고, 그걸 바탕으로 8시간 취미 생활하고 8시간 쉬고 사랑하고 그런 시간 가져보자는 겁니다 우리 사회 그동안 대한민국을 부자로 만들려고 선진국 만들려고, 국민들은 정말 애를 썼거든요 나라는 부자 됐는데 국민은 여전히 부자가 되지 못했고, 대한민국은 선진국 됐다는데 국민의 삶은 여전히 퍽퍽하잖아요 그런 면에서 우리 청년들 위해서, 국민들에게 조금 숨 쉴 수 있는 공간 만들기 위한 여러 정책들, 경제 성장정책, 국부펀드 정책, 청년들 쉴 공간 만드는 안식년 제도 비정규직에게 조금 더 여유가 될 수 있는 미래를 생각해서 공무원 연금 개혁,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개선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지속가능성 없는 복지정책은 포퓰리즘 정책이에요 국가 재정 한없이 동원되는 정책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속가능한 복지정책을 만들려면 국민들의 노동과 노력이 존중받고 보상받을 수 있는 체제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박용진이 그런 제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질문이 왜 박용진이 후보가 돼야 하는가였거든요 그에 대한 답이 되는 겁니까? 【 박용진 의원 】 그럼요 누가 대한민국 미래를 선진국 대한민국에 걸맞게 만들어 나갈 거냐 그리고 전혀 다른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냐 30년, 50년, 100년의 기초를 닦는 그런 젊은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오바마, 마크롱처럼 우리 사회도 이제 젊은 지도자 나와서 미래를 국민과 함께 준비할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대선주자에게 듣는다' 31일에는 유승민 예비후보를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MBN #종합뉴스 #대선주자릴레이인터뷰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