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핵심' 김만배·남욱 구속…검찰, '윗선·로비' 정조준 [굿모닝MBN]

'대장동 핵심' 김만배·남욱 구속…검찰, '윗선·로비' 정조준 [굿모닝MBN]

【 앵커멘트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결국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는데요. 검찰이 핵심 인물들의 신병을 일부 확보하면서 수사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법원에 출석하며 대장동 개발 사업은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어제) "어떤 행정지침이나 이런 걸 보고 한 거기 때문에…. 저희는 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서 공모해 진행한…." 김 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도 100장이 넘는 PPT 자료를 준비하고 당시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막대한 개발이익을 예상할 수 없었다며, 배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오늘(4일) 새벽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에서 자금 조달 역할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진 남욱 변호사 역시 구속됐습니다. 하지만, 공모지침서 작성 등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정민용 변호사는 도주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세 사람이 유동규 전 본부장과 결탁해 공모지침 단계부터 화천대유에 특혜를 주고, 이로 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최소 651억 원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핵심 인물 중 두 명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그동안 쏟아진 부실 수사라는 비판을 피하고,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두 사람에 대한 배임 혐의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보강 수사하면서 특히 '윗선'이 어디까지 관여했는지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