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어선 서귀포항으로 예인…“휴식 취하던 중 갑자기 전복” / KBS  2025.02.14.

사고 어선 서귀포항으로 예인…“휴식 취하던 중 갑자기 전복” / KBS 2025.02.14.

[앵커] 제주 해상에서 전복된 갈치잡이 배의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한 수색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추가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사고 어선을 서귀포항으로 예인하고 육상으로 인양해 정밀 수색할 계획입니다 보도에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뒤집힌 채 떠 있는 어선 ["다이버 2명 리프트백 설치차 입수 "] 해경 대원이 바닷속으로 뛰어들어, 공기주머니인 리프트백을 설치합니다 예인 과정에서, 어선이 침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해경은 오늘 오전 침몰 어선 선실을 중심으로 두 차례 수중 수색을 했지만, 추가 실종자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해경은 수중 수색을 중단하고, 어선을 서귀포항으로 옮겨 육상으로 인양한 뒤, 내부를 정밀 수색할 예정입니다 [강대필/서귀포해양경찰서 수색구조계장 : "선체를 예인해서 육상으로 인양 후에 2차 선내 수색을 할 예정입니다 예인 중에 사고 선박이 침몰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리프트 백을 설치했습니다 "] 생존 선원들은 사고 당일, 기상 악화로 오후 1시쯤부터 조업을 중단하고 선실에서 휴식을 취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갈치가 많이 잡히지 않아, 조업을 위해 동쪽으로 이동하던 중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생존 외국인 선원 : "(그날 갈치) 1상자 잡았어요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파도는 2~3m 정도 쳤어요 쉬고 있는데 배가 뒤집어지는 느낌이 있어서 배 제일 높은 곳에 앉아 있었어요 "] 해경은 이동하던 중, 선체 내부에 일부 침수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또, 강한 파도를 맞아 복원력을 잃고 빠르게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제주 해상에서 32톤급 어선이 전복돼 승선원 10명 가운데 한국인 선원 2명이 숨졌고 한국인 선원 3명이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제주 #해상 #실종자 #수색 #전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