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출마' 일요 난타전..."구태·사당화" vs "생존" / YTN
[앵커] 국민의당에서는 오는 27일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를 둘러싼 진통이 커지고 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자신의 미래보다 소멸 위기에 처한 당을 구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반발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당 대표 경선에 나서는 후보들이 휴일에 일제히 기자 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당내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 문제가 화두였습니다 안 전 대표는 당이 소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에 직접 나서게 됐다면서 독배라도 마시겠다는 말로 출마의 정당성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 보약 먹고 편안하게 있는 것보다 오히려 독배라도 마시겠습니다 환자가 심장이 정지돼서 쓰러졌을 때 웬만해서는 심장이 다시 안 뜁니다 전기충격을 줘야 합니다 ] 하지만 천정배 전 대표는 안 전 대표가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감이나 반성도 없이 당원들을 분열시키는 '협박과 갑질의 정치'를 하고 있다며, 구태 중의 구태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천정배 / 국민의당 전 대표 :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 자리를 대선 패배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하는 대선 후보가 차지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여러분들은 이해하실 수 있으십니까?] 정동영 의원도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을 사당화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극중주의라는 모호한 말로 보수화의 길을 간다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동영 / 국민의당 의원 : 국민의당은 지난 1년 반 동안 사당화의 그림자가 지배했습니다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고 아무 때나 출마할 수 있고 당선될 수 있다면 그것이 사당화의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안 전 대표 출마에 반대했던 의원들은 휴일 밤 긴급 회동을 통해 향후 대책을 논의했고, 탈당을 불사하겠다던 동교동계 인사들도 실력 행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원외 지역위원장 109명이 안 전 대표에게 당 대표 출마를 촉구했다고 밝힌 게 조작이라는 주장도 제기되는 등 안 전 대표의 당권 도전을 둘러싼 내홍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