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진도VTS해경들,놓쳐버린 18분

[뉴스데스크]진도VTS해경들,놓쳐버린 18분

(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VTS 해경들이 이른바 '반쪽짜리' 근무로 초동대처를 제 때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귀중한 18분을 그냥 날려버렸습니다 검찰은 이런 해경을 '근무태만'을 넘어 '근무 포기'수준이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구속여부가 조금 뒤 결정됩니다)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 진도VTS 해경들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정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녹취) "혐의는 인정하시나요?" "(CCTV 영상) 삭제는 왜 하셨어요? 세월호 참사 당시 VTS 상황실에 근무를 서고 있어야 했던 해경은 규정대로라면 2명이지만 실제로는 1명 뿐이었습니다 (C G 1)2명이 함께 보고 있어야 할 해상 지도를 1명이 한꺼번에 보다 보니 지도 축적이 크게 높아졌고 그 결과 세월호가 항로를 이탈해 이상 궤적을 그리고 있어도 진도VTS는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C G 2)진도 VTS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건 침몰 시작 8시 48분에서 18분이나 지난 오전 9시 6분 목포 해경에 침몰 사실을 먼저 파악해 보고를 해야 하지만 거꾸로 목포해경으로부터 연락을 받은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 G 3) 검찰은 근무를 제대로 섰다면 초동대응이 최대 18분 앞당겨졌을 것이고, 많은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며 해경이 '근무태만'이 아니라 '업무포기' 수준이었다며 비난했습니다 해경들은 이 사실이 드러날까봐 상황실 CCTV 영상 3개월치를 삭제했고, 교신 일지도 2명이 한 것처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평소에도 2명이 아닌 1명이 일을 하는등 반쪽짜리 근무를 해온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