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을 '태풍'으로 만든 트럼프...인기 비결은? / YTN

'돌풍'을 '태풍'으로 만든 트럼프...인기 비결은? / YTN

[앵커] '슈퍼 화요일' 경선을 계기로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입지를 더욱 굳힌 도널드 트럼프는 사실 정치 경력이 전무한 부동산 재벌입니다 그동안 숱한 '막말 논란'에도 당내 지지율 1위를 지키며 대권을 향해 고공행진 중인데요 그의 인기 비결을 조수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해 6월,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가는 곳마다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경쟁 후보는 물론, 이민자와 장애인 등 상대를 가리지 않는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하루가 멀다하고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지난해 6월) : 국경을 넘는 멕시코인들을 언제 혼내줄 겁니까? 미국을 조롱합니다 그들은 마약범, 범죄인, 성폭행범들입니다 ] 공화당 지도부의 골칫거리로 떠오를수록 오히려 트럼프에 대한 지지율은 폭등했습니다 짧고 강한 표현으로 거침없이 자신의 생각을 내뱉는 모습이 대선에 관심 없었던 사람들의 시선까지 끌었고, 그동안 침묵해온 보수층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었다는 평가입니다 트럼프는 당내 따가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슈퍼 화요일' 경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지층을 확보했는데, 기존 정치권 문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실망과 혐오감은 물론, '강한 미국'에 대한 열망이 인기 비결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브랜던 보르데론 / 정치 전문 기자 : 트럼프가 하는 모든 발언은 지난 30년간의 워싱턴 정치를 배척하는 것입니다 트럼프가 매력을 끄는 부분이고 유권자들이 열렬히 지지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 트럼프를 못마땅하게 지켜봐 온 공화당 지도부가 '트럼프 낙선' 운동을 마음껏 전개하지 못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기성 제도권 정치인인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등 다른 공화당 후보들이 큰 주목을 끌지 못한 반면, 트럼프는 유세 쇼와 노련한 언론 플레이로 연일 미디어를 장식했습니다 이 점도 트럼프가 '아웃사이더' 돌풍을 넘어 대세론을 굳히는 데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