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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MBC]유아 무상교육 시동 오히려 공교육 역행
강원도교육청이 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월 10만 원을 6개월 동안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유아 무상교육'의 의지를 보여준 건데요, 공립유치원들은 공교육 강화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VCR▶ 사립유치원 원아를 둔 학부모들은 한 달에 10만 원 정도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이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 2월까지 6개월 동안 학부모 부담금을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방과후 추가 활동을 하지 않고 기본 과정만 했을 경우 월 평균 학부모 부담금이 13만 원인데, 이 기간 동안에는 3만 원만 내면 됩니다 이와 함께 사립유치원에는 유아 한 명에 월 5만 원의 교육비도 지원합니다 공립과 사립에 상관없이 다양하고 질높은 유아 무상교육을 위한 첫 단추라는 게 강원도교육청의 입장입니다 ◀INT▶ 박은주 /강원도교육청 대변인 "공립유치원에 배정받지 못하고 사립유치원에 자녀를 보내야 하는 학부모님들의 교육비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강원도교육청의 입장을 보여준 사업입니다 " 하지만 공립유치원들은 반발합니다 (EFFECT) 현장 구호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운영비를 절감하는 등 그동안 고군분투해왔는데 사립유치원에만 지원이 편중됐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사립유치원 쏠림현상이 짙어지면서 유아 교육의 공공성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공립유치원을 더 늘리고 돌봄 시간을 연장하는 등 유아 공교육을 위한 산적한 과제부터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SYN▶ 이인혜 /강원 국공립유치원 교원연합회 " 공립유치원을 배제하는 차별화 정책은 또한 도시와 농촌 간의 교육 격차를 조장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히려 교육의 혜택이 어려운 농어촌 중심의 병설유치원은 고사할 위기에 처해질 것입니다 " 강원도교육청은 국공립 유치원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에 끝나는 사립유치원 학부모부담금 지원을 연장할 지에 대해선 명확한 방침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