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기갑' 앞세워 쿠르스크 새로운 공세 시작…'하늘' 적고 자결하는 북한군

우크라, '기갑' 앞세워 쿠르스크 새로운 공세 시작…'하늘' 적고 자결하는 북한군

(서울=뉴스1) 구경진 기자 =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쿠르스크에서 새로운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습니다 작년 처음 기습 공격을 감행한지 6개월만인데요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일제히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500명과 장갑차 50대를 앞세워 진격했다고 알렸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수드자 남동쪽을 공격해 파나세예프카와 울라노크 방향으로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쿠르스크 주지사 알렉산드르 킨슈테인은 전투로 인해 릴스크 지역에 있는 가스관이 파손돼 화재가 발생했고 두 개의 지역에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고 보고했습니다 전황을 알리는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은 러시아군은 체르카스카야 코노펠카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고 우크라이나군이 울라노크를 점령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번 공세를 청천벽력 같은 기습 공격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도 공식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에서 역공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대 2개 기계화 대대 규모로 공격을 가했고 돌격부대가 여러 차례 공세를 시도했지만 러시아군의 항공 지원과 화력으로 격퇴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공세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그간의 작전 과정을 정리한 영상을 게시하며 “쿠르스크 공세는 계속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주둔은 향후 종전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낼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죠 이번 쿠르스크 기습 공격은 미국이 종전안 발표를 앞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작년 8월 우크라이나군은 기습 공격을 통해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로 처음 진입했습니다 러시아군의 상당한 병력을 이 지역에 묶어 수미와 하르키우를 재공격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진행됐죠 우크라이나군은 초반에는 파죽지세로 약 1300㎢의 러시아 영토를 점령했는데요 이후 절반가량을 잃었지만, 여전히 쿠르스크에 주둔하며 러시아-북한 연합군을 상대로 방어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 약 4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1만6천명 이상이 전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909명의 포로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는데요 나날이 전투가 치열해지는 가운데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의 극단적 선택이 늘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나무 기둥에 흰색 글씨로 하늘이라고 적혀있고 가지에는 줄이 매달려 있는 사진이 공개됐는데요 그 아래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병사가 숨진 채 방치된 모습입니다 우크라이나 언론인 안드리 차플렌코는 “러시아군 내 자살 유행이 북한군으로 확산됐다”며 “하늘과 같은 단어가 적힌 특정 장소에서 자살한 북한 병사의 시신이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우전쟁 #북한군 #쿠르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