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유시민, 586퇴진 수술용 칼 · 뻐꾸기 겨뤄보자 – 여야 힘 합칠 요량 없나?](https://poortechguy.com/image/1bCPVjjIAv4.webp)
조정훈-유시민, 586퇴진 수술용 칼 · 뻐꾸기 겨뤄보자 – 여야 힘 합칠 요량 없나?
[세상소리=VOICE OF WORLD] 사람이 다르니, 생각도 각양각생이다 요즘은 독특한 사고와 특이한 행동이 유행이 되고, 가치를 인정받는 세상이다 보니, 어휘만 같을 뿐이지 내용은 천차만별일 수밖에 없다 그리스 이후 너무나도 익숙해 있는 민주주의 어휘다 균등한 개인 권리로 정치행사에 참여하는, 오래 검증된 이념이기도 해, 공산주의든 자유주의이든, 나라마다 끌어다 쓰는 형편이다 한국에선 운동권 정치인들이, 특히 현대 사회 들어, 특권을 주장하는 편이지만, 일부 사람이나 세력에 의해 독점될 성질은 아니다 자칭 운동권 세력이란 이름을 듣는, 그나마 운 좋게 제도권에 진입해, 나름 권력을 누려보는, 두 정치인,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과 날카로운 논쟁에 자신있다는 유시민 작가간 얘기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8일 인터뷰에, 자신 민주주의가 옳은지, 유시민이 옳은지 한번 대보자는, 조정훈 의원 도발이 전해졌다 민주주의가 누구 소유가 될 수 없는 성질임을 알면서도, 굳이 대보자는 심리엔 민주주의 본질보다 누구 생각이 그나마 올바른지 알아보자는 얘기로 들린다 공개토론을 통해 검증받았으면 좋겠다는 조정훈 의원이다 본래 이런 화두 토론은 답이 없는 거라, 성격에 따라선 난상토론하다 끝나는 게 일반적이다 그리고 특이하게 기억에 남는 명제는 없고, 토론자 이미지만 잔상에 남을 뿐이다 좀 더 좁혀 말하면, 586운동권 퇴진을 위한 토론 제의로 알려졌다 유시민 작가가 586운동권 세력인가 본지, 그의 정치적, 사회적 퇴진을 바라는 조정훈 의원이다 아니면, 두 사람 사이에 풀어야 할 오래된 숙제가 있나 싶기도 하다 두 사람 모두 586세대로 지목되긴 한다 다만 유시민 작가가 586운동권 퇴진을 공개적으로 심하게 반대했기 때문에, 이게 옳지 않다는 논리를 펴, 그의 퇴진을 시의적절하게 마련해 보겠다는 취지의 조정훈 의원이다 두 사람 사이에 풀어야 할 숙제가 있어 보인다 말은 올바른 민주주의 토론 얘기이지만, 기실 서로 듣기 싫은 표현이 귀에 거슬렸던 터다 수술용 칼이 아니고 뻐꾸기라고 했다는 유시민, 자신을 수술용 칼로 써 586세력 척결하겠다는 조정훈 화법이다 모두 은유 어법을 써, 사실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긴 어렵다 어휘에 담겨진 많은 뜻이 문맥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어서다 수술용 칼은 뭔지, 뻐꾸기는 뭔지, 문맥에 따라선 부정적으로, 때론 긍정적으로 풀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문맥상 보니, 조정훈 의원이 수술용 칼을 들이대자, 그게 아니라 뻐꾸기 이미지로 형상화시킨 유시민 작가다 도발은 조정훈 의원이 시작했지만, 딱히 특정인 이름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자신을 퇴진시키는 거로 받아들인 유시민 작가가 예민하게 반응했다 목적은 586운동권 세력의 정체를 밝혀, 이들의 사회적, 정치적 자산이 이젠 수명을 다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던, 조정훈 의원이다 586 시대적 사명과 의의가 끝났으니, 586운동권 세력을 자처한다면,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으라는 주문이다 뻐꾸기 은유를 나름 설명한 유시민 작가다 지난 7월 19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자연 다큐에 잘 나오는 박새 둥지에 알을 낳은 뻐꾸기란 비유를 쓴 그다 그의 뻐꾸기 의미는 이렇다 민주당 외곽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공천받아 의원되고는, 반대편에 가서 활동한다는 지적이다 뻐꾸기와 박새가 반대편인지 알 수는 없다 자기 둥지가 아니라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행태를 가리켜, 배신의 의미로 뻐꾸기를 동원한 듯싶다 이 대목은 조정훈 의원이 답을 해야, 아는 상황이다 정말 반대편인 박새 쪽으로 등을 돌렸는지 여부다 쫄리는 사람이 목소리가 큰 편이란, 다소 감정 섞인 반발을 냈던 조정훈 의원이다 공개 토론에 나오란 뜻으로, 심기를 불편하게 자극한, 선동적 표현에 가깝다 대부분 일은 상대적이라, 유시민 작가가 불편한 심기를 자극한 표현을 이미 썼던 터다 외관상 서로 갑론을박 주고받은 셈이다 뻐꾸기 행태라며 조정훈 의원을 가리켜, 과대망상, 주체역량 과대평가자로 치부했다 수술용 매스 정도 날카로운 능력이 없다는 이유를 댔다 등돌린 이미지 씌운 뻐꾸기 타령은 해석 나름이라, 주요한 요소는 아니었던 셈이다 정치하다 보면, 한곳에 오래 머물기도 쉽지 않다 명분은 그럴듯하지만, 세력있는 쪽으로 붙으려는 욕구는 매한가지다 탈당, 신당, 복당, 당적 변경 등은 흔한 정치 행태다 유시민 작가도 예외는 아니다 진중권 교수 등 정의당 입장이 있는데, 민주당 정권에서 벼슬하던 처지 아니었던가 초록은 동색이라 주장하겠지만, 같은 당은 아니다 유시민 작가 핵심은 586운동권 세력 퇴진 논리를 펼만한 날카로움이, 조정훈 의원에게 없다는 취지다 기분 상한 말이다 공인끼리 멱살잡고 싸우고 싶지 않다는 조정훈이다 토론해, 누가 옳은지 성패를 가리자는 얘기지, 논리의 날카로움 여부에 있지 않다는 그의 항변으로 느껴진다 실상 그의 논리는 586운동권 세력 퇴진에 있지 않고, 어려운 나라 민생경제에, 여야 힘을 합치자는 목표에 있다 아름다운 정치사회 모습을 이루자는 데에 있다 뜻이 아름다우니 정신도 건전해 아름다워 보이긴 하다 조정훈 의원이 자신의 민주주의를 말하고 싶었다면, 대립된 세력의 뜻이 아름답게 모아지는 정치력 회복이다 권력과 재물 욕구도 보수성향에 뒤지지 않는, 운동권 세력은 요즘엔 한물간, 단지 분열세력에 불과하다는 그의 입장으로 이해된다 현주 기자 sockopower@outlook com newsvow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