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유통기한 보름 지난 제품 판매…탈 나자 '알바 탓' / YTN](https://poortechguy.com/image/1cQgV7RTexY.webp)
편의점에서 유통기한 보름 지난 제품 판매…탈 나자 '알바 탓' / YTN
[앵커] 대기업 계열의 유명 편의점에서 요구르트를 사 먹은 소비자가 장염에 걸렸습니다 알고 보니 편의점에서 유통기한이 보름이나 지난 제품을 판 것인데, 본사는 유통 관리는 가맹점이 알아서 할 일이라며 뒷짐을 지고 있습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서울 신정동의 한 편의점에서 요구르트를 사 먹은 43살 김 모 씨는 며칠 동안 심한 배탈과 설사에 시달렸습니다 진단 결과 장염이었습니다 문제의 요구르트 유통기한은 8월 5일과 6일 김 씨가 제품을 구입한 건 21일로, 이미 유통기한을 보름이나 넘긴 시점이었습니다 [김 모 씨, 피해자] "판매자한테 제가 문의를 했습니다 이 제품 날짜에 문제가 없는 거냐 해당 직원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얘기를 했고… " 유명 편의점에서 못 먹을 제품을 팔까 하는 의심을 거둔 것이 화근이었던 셈입니다 해당 편의점은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학교 밀집 지역 안에 있습니다 그런 만큼 식품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곳입니다 김 씨는 유통 관리의 문제라 판단해 편의점 본사에 항의했지만 본사 책임이 아니라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자체 생산한 식품류는 본사가 관리하지만, 유제품과 같은 공산품은 가맹점주가 '알아서' 관리해야 한다는 겁니다 편의점주는 판매한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아르바이트생이 관리를 잘못한 탓이라며 슬쩍 책임을 돌렸습니다 [편의점 주인] "구청에 자진신고를 했습니다 30만 원의 과태료를 내기로 했거든요 아르바이트생들한테도 20%를 부과시키고… "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편의점들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위생이라든지 품질 관리가 철저히 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련 지자체와 본점을 통한 모니터링 시스템이나 관리·감독을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대기업 편의점 이름을 믿고 제품을 샀다가 낭패를 본 소비자는 차마 아르바이트생에게 사과를 요구할 수 없어 피해 보상 요구를 포기했습니다 같은 달 경기도 수원시 망포동에 있는 편의점에서도 유통기한이 4개월이 지난 과자를 팔아 적발되기도 하는 등 먹을거리에 대한 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