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계엄 선포 날과 같은 빨간 넥타이 매고 출석…"자유민주주의 신념 확고" [MBN 뉴스7]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수용번호 0010번이 새겨진 수용복이 아닌, 빨간 넥타이와 남색 정장 차림으로 헌법재판소에 출석했습니다 평소와 같은 가르마를 탄 단정한 머리 스타일로 탄핵심판 재판정에 앉았는데요 윤 대통령의 오늘(21일) 이 복장,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넥타이 무늬와 매듭까지 동일했습니다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강조하겠다는 메시지일까요 담담했던 윤 대통령의 모습을 정태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윤 대통령이 빨간 넥타이에 남색 정장 차림으로 탄핵심판 재판정에 들어섭니다 - "재판관들께서 입장하십니다 일어나 주십시오 " 자리에서 일어나 재판관들을 향해 꾸벅 고개를 숙인 윤 대통령은 첫 발언으로 '자유'와 '민주주의'를 강조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저는 철들고 난 이후로 지금까지, 특히 공직 생활을 하면서 자유민주주의라는 신념 하나를 확고히 가지고 살아온 사람입니다 재판관님들께서 여러모로 잘 살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지난 15일 체포 직전 당시 마지막 영상과 비교하면, 다소 긴장된 모습입니다 윤 대통령은 담담한 표정으로 몇 초간 천장을 응시하고 방청석을 바라보기도 했는데, 입이 마르는 듯 혀를 굴리고 코 주변을 만지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헌재 출석 복장은 넥타이 무늬와 매듭 모양까지 지난달 3일 계엄 선포 당시 모습과 동일합니다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한 여권 관계자는 MBN에 "대통령의 복장이 곧 메시지"라며 "계엄의 정당성과 건재함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바로 옆에 앉은 법률 대리인의 발언 속도를 조절하기도 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천천히 해 " 헌법재판관 8명의 우측 밑에 앉은 윤 대통령 앞에서 청구인 측과 피청구인 측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윤 대통령은 청구인 측 주장에 해명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었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 co 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지예 박경희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