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하늘이.."하늘아 어른들이 미안해 사랑해"

별이 된 하늘이.."하늘아 어른들이 미안해 사랑해"

평소처럼 학교에 갔던 8살 하늘이는 다시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먼 길을 떠나는 자식의 마지막을 지키는 아빠, 엄마의 눈물은 더욱 애달팠다 아빠는 영결식장으로 내려가기 직전까지 활짝 웃는 하늘이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눈물을 흘리며 이따금 영정을 어루만졌다 엄마는 오열하다 영정 앞에서 한참이나 웅크려 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부축을 받고서야 겨우 몸을 일으켜 세웠다 할머니는 바닥을 치며 "내 새끼, 내 새끼"를 한참이나 찾았다 유족들은 얼굴을 감싸 쥐고 흐느끼며 영결식장으로 향하는 영정을 뒤따랐다 하늘이의 시신이 담긴 관이 운구차에 실리자 마지막 인사를 건네던 엄마는 그대로 주저앉아버렸다 아빠는 "하늘아 사랑해 정말 사랑해"를 읊조리며 하늘이를 배웅했다 할머니는 연신 하늘이의 이름을 목 놓아 불렀다 운구차가 장례식장을 떠나는 순간, 많은 이들이 길게 늘어서 하늘이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부모의 품을 떠난 하늘이는 14일 발인식을 거쳐 영면에 들어갔다 화장을 거친 유해는 대전추모공원에 안치된다 김하늘 양은 지난 10일 교내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다 돌봄 교실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하늘 양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교사는 책을 주겠다고 유인해 시청각실 안에 있는 자재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김하늘 #하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