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붉은불개미집만 11개…'공주개미'도 첫 발견

부산항 붉은불개미집만 11개…'공주개미'도 첫 발견

【 앵커멘트 】 악성 외래종인 붉은불개미 3천여 마리가 부산항에서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개미집이 무려 11개나 나왔는데, 이동 번식을 할 수 있는 공주개미도 처음으로 발견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붉은불개미의 집은 개미가 처음 발견된 곳 주변에 있었습니다 시멘트 바닥이 갈라진 부위를 따라 40m에 걸쳐 개미집 11개가 발견됐습니다 알과 함께 드러난 개체 수는 어림잡아 3천여 마리,국내에서 발견된 이래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하지만 이번에도 여왕개미는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문제는 여왕개미가 되기 전인 공주개미가 처음으로 11마리나 나왔다는 점입니다 공주개미는 수백 마리의 수개미와 200미터 상공까지 올라가 그 중 1마리와 결혼비행으로 불리는 짝짓기를 하고 내려오는데, 바람이 불면 수km까지 날아가 알을 낳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발견된 공주개미는 결혼비행에 실패한 개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수현 /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검역부장 - "공주 개미가 날개가 달린 채 발견된 점, 또 수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미뤄 결혼비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 하지만, 이미 확산 됐을 가능성이 있어, 붉은 불개미의 토착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조사 범위를 현재 2km에서 5km로 늘리고, 32개 수입 품목에 대해서는 컨테이너를 일일이 열어 검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연간 1,300만 개 컨테이너 가운데 검역 당국이 손댈 수 있는 식물 관련 화물은 전체의 5%에 불과합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 co kr ]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전성현 VJ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