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탄 값 또 인상, 빈곤층 겨울나기 '걱정' (CTS, CTS뉴스, 기독교방송, 기독뉴스, 기독교뉴스, 교계뉴스)
앵커: 저소득층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서민연료, 바로 연탄인데요 올해도 연탄을 배달해주려는 따뜻한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문제는 지난해에 이어 또 오른 연탄 가격입니다 앵커: 여기에 연탄 기부까지 줄면서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서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인애 기자의 보돕니다 연탄이 유일한 난방원인 저소득층 밀집 지역 한 가구에 들어가 봤습니다 집 한 켠에 설치된 두 구짜리 연탄보일러에는 연탄 6장이 들어가지만 한 장이라도 아낄까, 4장만 넣습니다 심지어 연탄이 언제 다시 들어올지 몰라 아끼다 보니 방은 냉골입니다 INT 장순분(80세) / 서울 중계동 STD 제가 서있는 중계동 백사마을의 현재 낮 기온은 영하 4도, 체감온도는 영하 8도 가까이 되는데요 그런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연탄 값이 올랐다는 소식에 이곳 주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정부가 최근 연탄 도매가격을 19 6% 인상하면서 1장 당 105원이 올랐습니다 이제는 연탄 한 장에 800원, 배달료까지 더하면 9백 원이 넘습니다 이 와중에 연탄을 기부하는 손길도 크게 줄었습니다 연탄은행이 최근 두 달 동안 후원받은 연탄은 45만여 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정도 감소했습니다 INT 허기복 대표 /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정부는 지난 10월부터 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에너지 바우처를 지급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INT 허경자 (84세) / 서울 중계동 이런 가운데 전국 31개 지역에서 연탄은행을 운영하는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은 가격 기습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서명운동과 1인 시위, 청와대 국민청원에 나섰습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에너지 빈곤가구에 대해서는 “연탄가격을 종전 그대로 공급하는 방식의 가격 이원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장기적으로 연탄수요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빈곤층을 위한 대체 에너지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INT 허기복 대표 / 밥상공동체복지재단 오늘 하루 연탄 4장으로 버텨야 하는 전국 가구 수는 약 14만여 가구 에너지 빈곤층이 실감할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