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받는 기분" 미술품 재테크…'청담동 갤러리' 알고 보니 / SBS 8뉴스

"연금받는 기분" 미술품 재테크…'청담동 갤러리' 알고 보니 / SBS 8뉴스

〈앵커〉 미술작품을 구매하면 대신 대여하거나 전시해서 수익을 내주겠다며, 투자금 900억 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실제론 작품을 전시하긴 커녕, 새로받은 투자금으로 수익을 나눠주는, 전형적인 돌려막기 수법 사기였습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술품 투자 갤러리 홍보 영상 : 미술작품으로 매달 수익료가 들어오는데, 알아서 돈을 벌어다 주니까 연금받는 기분이 들어요 (연) 12% 정도 수익이 난다고 해서… ]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한 갤러리가 미술작품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다며 올린 인터넷 광고입니다 미술품을 구매하면 대신 전시하거나 빌려주며 수익을 내 매월 1% 수익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투자자들에게 처음엔 약속한 수익금을 주며 더 큰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미술품 투자 피해자 : 1천만 원 하니까 10만 원씩 더 오더라고요 그다음에는 3천만 원 더 하고 그러니까 이제 총 40만 원이 들어오고 최종적으로 는 총 1억 3천만 원까지 투자를 하게 되죠 ]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약속한 수익금이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갤러리는 당초 광고와 달리 대여나 전시 사업을 하지 않았고, 투자금을 받아 이익을 나눠줬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이 갤러리에 투자한 사람만 1천110명, 투자금은 905억 원에 이르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강정석/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1계장 :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원금 및 저작권료는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해 충당해온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갤러리 회장 정 모 씨 등은 허위 가격확인서를 만들어 미술품을 비싸게 팔기도 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갤러리 회장 정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영업 매니저 등 11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또 일당의 자택에서 명품 가방 등을 압수하고, 122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몰수해 추징 보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 형,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더 자세한 정보 #SBS뉴스 #8뉴스 #투자 ▶SBS 뉴스 채널 구독하기 : ♨지금 뜨거운 이슈, 함께 토론하기(스프 구독) : ▶SBS 뉴스 라이브 : , ▶SBS 뉴스 제보하기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 'SBS뉴스' 앱 설치하고 제보 - 카카오톡: 'SBS뉴스'와 친구 맺고 채팅 - 페이스북: 'SBS뉴스' 메시지 전송 - 이메일: sbs8news@sbs co kr 문자 # 누르고 6000 전화: 02-2113-6000 홈페이지: 페이스북: X(구:트위터):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