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열이 나요" 전화 빗발치는 '소아 전용 상담센터'...서울시 "추가 확보" / YTN

"애가 열이 나요" 전화 빗발치는 '소아 전용 상담센터'...서울시 "추가 확보" / YTN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어린 자녀가 재택치료를 받는 경우도 크게 늘어 부모들의 고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소아·청소년 확진자와 부모를 위해 전용상담 창구를 마련했는데 주말에도 수백 건씩 문의 전화가 쇄도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일요일 오전, 서울 방배동에 마련된 소아 전문병원, 상담전용 휴대전화로 전화가 쉴 새 없이 걸려옵니다 "무슨 증상이 있을까요? (밤새 열이 났고요 ) 밤새 몇 도까지 열이 났을까요? 기침 가래 콧물이 있고… " 재택치료자 가운데 소아 관련 상담 문의가 늘자 서울시는 지난 17일 코로나19 소아전용 상담센터를 마련했습니다 이곳에선 18살 이하 소아·청소년 자녀를 둔 보호자면 누구나 예약 없이 접수만으로 비대면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화나 영상통화로 환자 상태를 확인한 뒤 필요한 경우 약을 처방하고, 예약을 거쳐 대면 진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첫날 상담이 60건 이뤄진 이후로 사흘 만에 전화 문의량은 6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하루 의료 상담이 수백 건에 이르지만, 담당 의료 인력은 1명뿐입니다 쉬지 않고 전화를 받아도 2분에 한 건씩 상담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주말 첫날에만 의료 상담 350건이 접수됐는데, 이 가운데 200건 정도만 진료가 이뤄졌습니다 [송종근 / 서울 서초구 재택치료운영단 부단장 : 단순 약 처방이 너무 많이 몰리다 보니까, 본질적인 제 기능을 하기가 조금 아쉬운 면이 있어요 현재로는 재택치료 상담센터는 단순 약 처방 기능 외에 해결 안 되는 부분을 해결해 주는 게 좋지 않을까… ]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소아 상담센터를 더 늘려달라고 호소합니다 어린이들은 본인의 증상을 명확히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더 꼼꼼히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종호 / 서울 사당동 : 감기는 열을 동반하기 때문에 코로나 증상이 아닐까 걱정됐고요 병원에 오는 것도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인데, 비대면 진료가 늘어난다고 하면 저희가 필요할 때 빠른 시간에 진료를 좀 받을 수 있고… ] 서울 지역에서 19살 이하 확진자는 전체 23%에 이르는 5천백여 명, 전국 단위로 보면 3만 명 정도입니다 서울시는 소아 전용 상담센터를 추가로 마련해 늘어나는 상담 수요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